52시간 新기업문화…단순업무는 인공지능에 맡기고 퇴근

입력 2019.10.25 (07:32) 수정 2019.10.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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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공지능을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인공지능에 맡겨 근무시간도 줄이고 업무 효율도 높인다는데요,

52시간 근무제와 인공지능으로 달라지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을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2백여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

인공지능이 배출량과 반출량을 실시간 관리합니다.

이전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면서 근무자가 24시간 이 업무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 52시간제와 함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달라졌습니다.

근무 시간은 연간 2만 시간, 비용도 13억 원이 줄었습니다.

[심효진/SK하이닉스 환경팀 직원 : "매일 약 4시간 정도의 단순 반복작업이 이루어져서 다른 업무를 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면, 지금은 전산화시스템을 통해서 약 한 30분 정도면..."]

이 식품회사 영업 직원들은 지난해만 해도 외근 후에 회사로 꼭 들어와야 했습니다.

거래처 결제 대금은 회사에서만 입력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결제 대금을 자동 입력해주고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인만 하면 됩니다.

연간 4천 시간 근무가 줄었습니다.

[이은혁/삼양사 영업팀 직원 : "난이도가 높은 업무는 아닌데 꼭 해야 되는 일들이라서 매일매일 챙겨야 되고 그런 거에서 시간적인 부담이 되게 큰 업무들이거든요."]

특히 올 하반기부터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금융업계는 인공지능 도입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영수/자동화 소프트웨어업체 대표 : "현재 국내는 제조·금융 쪽에 제일 많이 (자동화) 시도를 하고 계시고요. (금융·제조업의) 데이터가 쉽게 자동화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고 보시면 돼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촉발한 인공지능 도입으로 직장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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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0-25 07:49:01
    • 수정2019-10-25 0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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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무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인공지능을 도입해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인공지능에 맡겨 근무시간도 줄이고 업무 효율도 높인다는데요,

52시간 근무제와 인공지능으로 달라지고 있는 기업들의 모습을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2백여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

인공지능이 배출량과 반출량을 실시간 관리합니다.

이전엔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면서 근무자가 24시간 이 업무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주 52시간제와 함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달라졌습니다.

근무 시간은 연간 2만 시간, 비용도 13억 원이 줄었습니다.

[심효진/SK하이닉스 환경팀 직원 : "매일 약 4시간 정도의 단순 반복작업이 이루어져서 다른 업무를 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면, 지금은 전산화시스템을 통해서 약 한 30분 정도면..."]

이 식품회사 영업 직원들은 지난해만 해도 외근 후에 회사로 꼭 들어와야 했습니다.

거래처 결제 대금은 회사에서만 입력하게 돼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결제 대금을 자동 입력해주고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확인만 하면 됩니다.

연간 4천 시간 근무가 줄었습니다.

[이은혁/삼양사 영업팀 직원 : "난이도가 높은 업무는 아닌데 꼭 해야 되는 일들이라서 매일매일 챙겨야 되고 그런 거에서 시간적인 부담이 되게 큰 업무들이거든요."]

특히 올 하반기부터 52시간 근무제를 시작한 금융업계는 인공지능 도입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영수/자동화 소프트웨어업체 대표 : "현재 국내는 제조·금융 쪽에 제일 많이 (자동화) 시도를 하고 계시고요. (금융·제조업의) 데이터가 쉽게 자동화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다고 보시면 돼요."]

주 52시간 근무제가 촉발한 인공지능 도입으로 직장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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