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동시다발 대형산불…5만 명 대피

입력 2019.10.26 (21:23) 수정 2019.10.26 (2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주택가로 급속히 번지면서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전력 공급마저 끊기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샌타클라리타 산불 피해 현장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꽃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집니다.

솟구치는 화염은 순식간에 주택을 집어삼킵니다.

남 캘리포니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주택 만여 채를 위협하고 있고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민 : "그냥 집에 불이 붙었어요. 누가 불을 끄거나 도우려고 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건물 전체가 불에 타는 모습밖에 안 보였어요."]

불볕더위와 함께 최대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북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포도주 산지인 소노마 지역의 산불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32배에 달하는 95㎢의 면적을 태웠고, 주택 50여 채가 전소했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학교도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랜디 메리오/전력회사 대변인 : "저희로서도 강제 단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공공 안전을 위해 단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력회사들은 송전탑에서 발화 위험이 크다며 광범위한 지역에 전력 공급을 차단해 주민들은 산불과 강제 단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샌타 클라리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캘리포니아 동시다발 대형산불…5만 명 대피
    • 입력 2019-10-26 21:24:56
    • 수정2019-10-26 21:32:47
    뉴스 9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이 주택가로 급속히 번지면서 주민 수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전력 공급마저 끊기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샌타클라리타 산불 피해 현장을 최동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꽃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집니다.

솟구치는 화염은 순식간에 주택을 집어삼킵니다.

남 캘리포니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주택 만여 채를 위협하고 있고 주민 4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주민 : "그냥 집에 불이 붙었어요. 누가 불을 끄거나 도우려고 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건물 전체가 불에 타는 모습밖에 안 보였어요."]

불볕더위와 함께 최대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은 인근 주택가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북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포도주 산지인 소노마 지역의 산불도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32배에 달하는 95㎢의 면적을 태웠고, 주택 50여 채가 전소했으며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의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학교도 하루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랜디 메리오/전력회사 대변인 : "저희로서도 강제 단전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공공 안전을 위해 단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력회사들은 송전탑에서 발화 위험이 크다며 광범위한 지역에 전력 공급을 차단해 주민들은 산불과 강제 단전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샌타 클라리타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