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기업 “4분기 경기도 어둡다…미중 분쟁에 타격”
입력 2019.10.27 (11:24)
수정 2019.10.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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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4분기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北京)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2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2∼27일 시행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2019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3분기 시황 BSI는 82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매출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습니다.
조사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 요인 등을 물어보고 항목별 결과를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판매 부문에서는 현지판매가 90에서 85, 한국재판매가 81에서 80, 제3국 판매가 95에서 93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용 부문도 인건비는 138에서 136, 원자재 구입은 122에서 114, 설비 투자는 104에서 99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설비투자(99)는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영여건 부문에서는 영업환경은 73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자금 조달은 84에서 79로 5포인트 하락했고, 제도정책은 85에서 82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이 23.0%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 13.6%, '인력·인건비 문제' 12.2%, '경쟁력 약화' 7.0%, '위안화 변동' 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지난해 3분기 처음 해당 질문을 넣은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3분기 부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3%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51%로 증가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2%에서 47%로 줄었습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56%),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3%),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14%)'의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산업연구원 제공]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北京)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2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2∼27일 시행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2019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3분기 시황 BSI는 82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매출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습니다.
조사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 요인 등을 물어보고 항목별 결과를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판매 부문에서는 현지판매가 90에서 85, 한국재판매가 81에서 80, 제3국 판매가 95에서 93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용 부문도 인건비는 138에서 136, 원자재 구입은 122에서 114, 설비 투자는 104에서 99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설비투자(99)는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영여건 부문에서는 영업환경은 73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자금 조달은 84에서 79로 5포인트 하락했고, 제도정책은 85에서 82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이 23.0%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 13.6%, '인력·인건비 문제' 12.2%, '경쟁력 약화' 7.0%, '위안화 변동' 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지난해 3분기 처음 해당 질문을 넣은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3분기 부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3%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51%로 증가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2%에서 47%로 줄었습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56%),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3%),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14%)'의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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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진출 기업 “4분기 경기도 어둡다…미중 분쟁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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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7 11:24:35
- 수정2019-10-27 11:25:41
중국 진출 기업들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4분기 경기도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北京)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2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2∼27일 시행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2019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3분기 시황 BSI는 82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매출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습니다.
조사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 요인 등을 물어보고 항목별 결과를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판매 부문에서는 현지판매가 90에서 85, 한국재판매가 81에서 80, 제3국 판매가 95에서 93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용 부문도 인건비는 138에서 136, 원자재 구입은 122에서 114, 설비 투자는 104에서 99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설비투자(99)는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영여건 부문에서는 영업환경은 73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자금 조달은 84에서 79로 5포인트 하락했고, 제도정책은 85에서 82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이 23.0%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 13.6%, '인력·인건비 문제' 12.2%, '경쟁력 약화' 7.0%, '위안화 변동' 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지난해 3분기 처음 해당 질문을 넣은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3분기 부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3%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51%로 증가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2%에서 47%로 줄었습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56%),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3%),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14%)'의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산업연구원 제공]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北京)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공동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12개 기업을 대상으로 9월 2∼27일 시행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2019년 3분기 현황과 4분기 전망' 결과를 오늘(27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기업의 3분기 시황 BSI는 82로 전분기와 동일했지만, 매출은 전분기보다 2포인트 떨어진 87로 집계됐습니다.
조사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 요인 등을 물어보고 항목별 결과를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판매 부문에서는 현지판매가 90에서 85, 한국재판매가 81에서 80, 제3국 판매가 95에서 93으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비용 부문도 인건비는 138에서 136, 원자재 구입은 122에서 114, 설비 투자는 104에서 99로 일제히 떨어졌다. 특히 설비투자(99)는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습니다.
경영여건 부문에서는 영업환경은 73으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자금 조달은 84에서 79로 5포인트 하락했고, 제도정책은 85에서 82로 4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 수요 부진'이 23.0%로 가장 많았고, '수출 부진' 13.6%, '인력·인건비 문제' 12.2%, '경쟁력 약화' 7.0%, '위안화 변동' 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관한 설문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답변이 지난해 3분기 처음 해당 질문을 넣은 이래 처음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3분기 부정적이라는 응답률은 33%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51%로 증가했고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62%에서 47%로 줄었습니다.
부정적 영향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중국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56%), '미국의 대(對)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3%),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14%)'의 순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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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의 기자 cy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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