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 관문 공항 건설에 한국이 총괄 관리 맡아

입력 2019.10.27 (13:39) 수정 2019.10.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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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이 될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에 한국의 공항 건설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전수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G2G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비롯해 코트라,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고, 페루 측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과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사업금액 3천만 달러(약 354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한국은 참여 업체 선정과 계약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위치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 2024년 개항이 목표이며 활주로 1본(4㎞)을 갖추고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게 됩니다.

페루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쿠스코 시내의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고, 인근 주거지 소음 문제가 대두하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성공적인 공항건설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요청했는데, 지난해 10월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와 국내 기업 등으로 이뤄진 등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주지원을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 등으로 '팀 코리아'를 조직, 지원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자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 진출 사례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습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건설 시장 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연이어 정부 간 계약으로 입찰이 예상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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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마추픽추 관문 공항 건설에 한국이 총괄 관리 맡아
    • 입력 2019-10-27 13:39:32
    • 수정2019-10-27 13:46:58
    경제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이 될 페루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에 한국의 공항 건설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전수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시간) 페루 쿠스코 코리칸차 사원에서 '한국-페루 정부 간 친체로 신공항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정부 간 계약(G2G)'을 체결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G2G 계약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을 비롯해 코트라,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도화엔지니어링, 건원엔지니어링, 한미글로벌 등이 참석했고, 페루 측에서는 교통통신부 장관과 쿠스코 주지사, 쿠스코 시장, 친체로 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업은 페루 정부를 대신해 친체로 신공항 건설을 총괄하는 사업금액 3천만 달러(약 354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로, 한국은 참여 업체 선정과 계약관리, 사업 공정 및 품질 관리, 설계 검토,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약 15㎞ 떨어진 친체로시에 위치한 신공항은 내년 4월 착공, 2024년 개항이 목표이며 활주로 1본(4㎞)을 갖추고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하게 됩니다.

페루 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이용하는 쿠스코 시내의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이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어 항공 안전에 위협이 되고, 인근 주거지 소음 문제가 대두하자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페루 정부는 성공적인 공항건설 및 운영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를 요청했는데, 지난해 10월 한국을 비롯한 스페인, 캐나다, 영국, 프랑스, 터키 등 6개국이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와 국내 기업 등으로 이뤄진 등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수주지원을 위해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해외건설협회, 코트라 등으로 '팀 코리아'를 조직, 지원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번 PMO 사업 계약은 한국의 인프라 분야 최초의 정부 간 계약이자 '팀 코리아' 지원을 통한 민관 합동 진출 사례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강조했습니다.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은 "앞으로도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해외건설 시장 활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폴란드 신공항 건설·운영 사업 등 연이어 정부 간 계약으로 입찰이 예상되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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