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아무나 못한다는 시급 만 원짜리 농사일…직접 도전해봄

입력 2019.10.2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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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잡한 서울에서 약 50km, 1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나오는 여주의 끝자락, 여주 전북리. 남한강 물줄기가 흐르는 아담한 고추밭에 여섯 사람이 모였습니다.

서울, 의정부, 강릉 등 사는 곳은 다르지만, 이들이 고추 수확을 위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건 바로 농사일 공유 플랫폼 덕분입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자리와 도시청년들을 앱 하나로 연결해주는 거죠.

우리나라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일손 부족입니다. 현재 그 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공식적으로 약 60% 쯤인데, 불법 체류자와 같은 음성적 방법으로 동원된 외국인 노동자를 합치면 그 비율은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농촌이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버티고 있는 셈이죠.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외국인 손에 길러진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지역 내 전체 통화량 감소

농장에서 나온 돈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급되고, 이 돈의 대부분은 외국으로 흘러갑니다. 지역 내에서 소득과 소비가 순환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순환이 멈춰버리는 거죠. 지역 내 전체 통화량이 감소하고, 지역 경제는 점점 쪼그라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곡물 자급률 23%, 77%는 외국에 의존

그뿐만 아닙니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3%(2018년 기준)로 세계 평균(101.5%)을 크게 밑돕니다.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생산성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종자를 개발하고, 농업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고, 농장주도 더는 일손 문제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곳, 그 현장을 크랩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농촌이 정말 멀지 않은 곳임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왔는데요. 크랩팀 알통몬 김다정 크리에이터가 직접 농사일을 체험했습니다. 농사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으로 꼭 확인하세요.

# 크랩은 영상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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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랩] 아무나 못한다는 시급 만 원짜리 농사일…직접 도전해봄
    • 입력 2019-10-28 19:05:08
    크랩
번잡한 서울에서 약 50km, 1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나오는 여주의 끝자락, 여주 전북리. 남한강 물줄기가 흐르는 아담한 고추밭에 여섯 사람이 모였습니다.

서울, 의정부, 강릉 등 사는 곳은 다르지만, 이들이 고추 수확을 위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건 바로 농사일 공유 플랫폼 덕분입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일자리와 도시청년들을 앱 하나로 연결해주는 거죠.

우리나라 농촌의 가장 큰 문제는 일손 부족입니다. 현재 그 자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농촌의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공식적으로 약 60% 쯤인데, 불법 체류자와 같은 음성적 방법으로 동원된 외국인 노동자를 합치면 그 비율은 9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농촌이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버티고 있는 셈이죠.

우리가 먹는 농산물이 외국인 손에 길러진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지역 내 전체 통화량 감소

농장에서 나온 돈이 외국인 노동자에게 지급되고, 이 돈의 대부분은 외국으로 흘러갑니다. 지역 내에서 소득과 소비가 순환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순환이 멈춰버리는 거죠. 지역 내 전체 통화량이 감소하고, 지역 경제는 점점 쪼그라들 수 밖에 없습니다.

곡물 자급률 23%, 77%는 외국에 의존

그뿐만 아닙니다. 우리나라 곡물 자급률은 23%(2018년 기준)로 세계 평균(101.5%)을 크게 밑돕니다.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생산성과 품질,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농업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종자를 개발하고, 농업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을 우리 손으로 직접 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누구나 농부가 될 수 있고, 농장주도 더는 일손 문제로 고통받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곳, 그 현장을 크랩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농촌이 정말 멀지 않은 곳임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왔는데요. 크랩팀 알통몬 김다정 크리에이터가 직접 농사일을 체험했습니다. 농사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영상으로 꼭 확인하세요.

# 크랩은 영상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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