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은 연출?

입력 2019.10.28 (21:40) 수정 2019.10.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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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자리를 옮겼네요?

[기자]

네, 사진 설명을 자세히 해드릴 게 있어서 아예 모니터 앞으로 왔습니다.

[앵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백악관 상황실 모습이라며 오늘(28일) 공개된 사진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보고 챙겼다, 뭐 이런 느낌을 주는 사진인 거죠?

[기자]

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참모진이 죽 앉아 있는데, 펜스 부통령, 국방부 장관인 에스퍼 장관이 앉아서 정장이나 군복을 입고 앉은 채로 작전 상황을 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진이 과거 오바마 대통령 때의 사진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그런 거죠?

[기자]

바로 이 장면이죠, 2011년이었는데요,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됐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직접 보던 백악관 상황실이었고요,

이때 장면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중앙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있고요,

이때 인상적이었던 건 힐러리 국무장관이 뭔가에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린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때 장면과 비교가 되면서 지금 뒷말들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얼핏 보면 지금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뒷말이란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다시 이 사진으로 돌아와서, 연출됐다.

이런 주장인데요, 책상을 보면 여기 인터넷 케이블들이 좀 빠져 있잖아요?

일부 미국 현지 매체들이 이걸 지적하면서 연출된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도 하고 있고요.

사실 중앙에 노트북들에 연결된 선도 많이 있긴 하거든요.

이건 오바마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 트위터인데, 작전이 이뤄졌던 시각은 오후 오후 3시 반이었다, 그런데 사진의 메타데이터, 속성정보는 5시 5분이다.

실제 사진의 시간이 안 맞다, 이런 주장이죠.

[앵커]

아무리 그래도 연출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기자]

백악관은 당연히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의식하고 있는 듯한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는 발언도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빈 라덴은 거물이었지만 알 바그다디는 가장 큰 거물이자 사상 최악인 인물이죠."]

굳이 알 바그다디가 빈 라덴보다 더 거물이라는 걸 강조한 거고요.

[앵커]

과대 포장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미국 내 정치적 상황 때문이죠? 탄핵이 거론되고 있는 이 상황이 많이 걸리는 거죠.

[기자]

네, 그런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또 장면이 하나 있는데요, 작전 소식을 알린 직후에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린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광판에 소개되니까, 관람객들 소리가, 함성도 있지만, 야유소리가 더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때 워싱턴 포스트 지는 100데시벨이 넘었다, 이런 기사를 올리기도 했고요.

심지어 감옥에 보내라는 구호도 나왔는데요,

거창하게 이번 작전 성공을 알렸는데도 역전극을 노리려 했던 건 쉽지 않았다, 이런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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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트럼프 ‘백악관 상황실’은 연출?
    • 입력 2019-10-28 21:43:11
    • 수정2019-10-28 22:11:37
    뉴스 9
[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28일)은 자리를 옮겼네요?

[기자]

네, 사진 설명을 자세히 해드릴 게 있어서 아예 모니터 앞으로 왔습니다.

[앵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IS 지도자 알 바그다디가 미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백악관 상황실 모습이라며 오늘(28일) 공개된 사진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보고 챙겼다, 뭐 이런 느낌을 주는 사진인 거죠?

[기자]

네,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참모진이 죽 앉아 있는데, 펜스 부통령, 국방부 장관인 에스퍼 장관이 앉아서 정장이나 군복을 입고 앉은 채로 작전 상황을 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 사진이 과거 오바마 대통령 때의 사진과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그런 거죠?

[기자]

바로 이 장면이죠, 2011년이었는데요,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됐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직접 보던 백악관 상황실이었고요,

이때 장면은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중앙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있고요,

이때 인상적이었던 건 힐러리 국무장관이 뭔가에 놀란 듯 손으로 입을 가린 모습을 볼 수가 있었는데 이때 장면과 비교가 되면서 지금 뒷말들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얼핏 보면 지금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거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뒷말이란 건 무슨 말인가요?

[기자]

다시 이 사진으로 돌아와서, 연출됐다.

이런 주장인데요, 책상을 보면 여기 인터넷 케이블들이 좀 빠져 있잖아요?

일부 미국 현지 매체들이 이걸 지적하면서 연출된 거 아니냐, 이런 주장들도 하고 있고요.

사실 중앙에 노트북들에 연결된 선도 많이 있긴 하거든요.

이건 오바마 전 대통령 전속 사진사 트위터인데, 작전이 이뤄졌던 시각은 오후 오후 3시 반이었다, 그런데 사진의 메타데이터, 속성정보는 5시 5분이다.

실제 사진의 시간이 안 맞다, 이런 주장이죠.

[앵커]

아무리 그래도 연출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고요?

[기자]

백악관은 당연히 아니라는 입장이고요,

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의식하고 있는 듯한 행동들을 보이고 있다는 발언도 있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빈 라덴은 거물이었지만 알 바그다디는 가장 큰 거물이자 사상 최악인 인물이죠."]

굳이 알 바그다디가 빈 라덴보다 더 거물이라는 걸 강조한 거고요.

[앵커]

과대 포장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미국 내 정치적 상황 때문이죠? 탄핵이 거론되고 있는 이 상황이 많이 걸리는 거죠.

[기자]

네, 그런 상황을 타개해 보겠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또 장면이 하나 있는데요, 작전 소식을 알린 직후에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가 열린 경기장을 찾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전광판에 소개되니까, 관람객들 소리가, 함성도 있지만, 야유소리가 더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때 워싱턴 포스트 지는 100데시벨이 넘었다, 이런 기사를 올리기도 했고요.

심지어 감옥에 보내라는 구호도 나왔는데요,

거창하게 이번 작전 성공을 알렸는데도 역전극을 노리려 했던 건 쉽지 않았다, 이런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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