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 영화 방불’ IS 수장 제거 작전…“측근 폭로가 결정적”
입력 2019.10.29 (06:06)
수정 2019.10.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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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무장테러단체, IS 수괴인 알 바그다디의 제거 작전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데는 알바그다디 측근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고, 미국, 이라크, 터키 등 관련국은 정보를 교환하며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알려진 지역의 위성사진입니다.
은신처는 미군의 공습을 받은 뒤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헬리콥터가 주변 2킬로미터 지역을 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총격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헬리콥터가 반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동선이 노출된 건 참모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 바그다디가 야채를 실은 소형 버스에서 전략회의를 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참모들과 만났던 동선 등이 핵심 참모였던 알 에타위를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터키, 이라크 등 정보당국 간 공조를 통해 생포된 IS 수장 5명의 배신도 소재를 파악하는 열쇠로 작용했습니다.
이들은 알 바그다디와 만나는 모든 장소를 알렸고, CIA는 마침내 지난 25일, 알 바그다디를 태우고 이동중인 버스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다음날 알 바그다디는 미 육군 특수부대와 군견에 쫓기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자폭했습니다.
작전명 '케일라 뮬러', IS 희생자 이름에서 따온 작전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진작 제거됐어야 할 대상이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알바그다디는 몇 년 전에 살해되었어야 했습니다. 다른 대통령이 그를 잡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알바그다디 제거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IS 수괴를 제거했다며 연일 치적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정작 미 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인터뷰에서 IS의 지도부를 계속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슬람 무장테러단체, IS 수괴인 알 바그다디의 제거 작전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데는 알바그다디 측근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고, 미국, 이라크, 터키 등 관련국은 정보를 교환하며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알려진 지역의 위성사진입니다.
은신처는 미군의 공습을 받은 뒤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헬리콥터가 주변 2킬로미터 지역을 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총격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헬리콥터가 반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동선이 노출된 건 참모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 바그다디가 야채를 실은 소형 버스에서 전략회의를 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참모들과 만났던 동선 등이 핵심 참모였던 알 에타위를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터키, 이라크 등 정보당국 간 공조를 통해 생포된 IS 수장 5명의 배신도 소재를 파악하는 열쇠로 작용했습니다.
이들은 알 바그다디와 만나는 모든 장소를 알렸고, CIA는 마침내 지난 25일, 알 바그다디를 태우고 이동중인 버스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다음날 알 바그다디는 미 육군 특수부대와 군견에 쫓기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자폭했습니다.
작전명 '케일라 뮬러', IS 희생자 이름에서 따온 작전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진작 제거됐어야 할 대상이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알바그다디는 몇 년 전에 살해되었어야 했습니다. 다른 대통령이 그를 잡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알바그다디 제거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IS 수괴를 제거했다며 연일 치적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정작 미 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인터뷰에서 IS의 지도부를 계속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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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첩보 영화 방불’ IS 수장 제거 작전…“측근 폭로가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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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10-29 06:09:43
- 수정2019-10-29 08:58:03
[앵커]
이슬람 무장테러단체, IS 수괴인 알 바그다디의 제거 작전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알아내는 데는 알바그다디 측근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고, 미국, 이라크, 터키 등 관련국은 정보를 교환하며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해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알려진 지역의 위성사진입니다.
은신처는 미군의 공습을 받은 뒤 완전히 폐허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헬리콥터가 주변 2킬로미터 지역을 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총격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헬리콥터가 반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동선이 노출된 건 참모들의 폭로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 바그다디가 야채를 실은 소형 버스에서 전략회의를 했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참모들과 만났던 동선 등이 핵심 참모였던 알 에타위를 통해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터키, 이라크 등 정보당국 간 공조를 통해 생포된 IS 수장 5명의 배신도 소재를 파악하는 열쇠로 작용했습니다.
이들은 알 바그다디와 만나는 모든 장소를 알렸고, CIA는 마침내 지난 25일, 알 바그다디를 태우고 이동중인 버스의 위치를 포착했습니다.
다음날 알 바그다디는 미 육군 특수부대와 군견에 쫓기다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자폭했습니다.
작전명 '케일라 뮬러', IS 희생자 이름에서 따온 작전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진작 제거됐어야 할 대상이었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알바그다디는 몇 년 전에 살해되었어야 했습니다. 다른 대통령이 그를 잡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알바그다디 제거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IS 수괴를 제거했다며 연일 치적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정작 미 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인터뷰에서 IS의 지도부를 계속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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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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