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맥도날드 “‘햄버거병’ 원인 맥도날드 아냐…매장 품질 전수 조사”

입력 2019.10.29 (18:29) 수정 2019.10.2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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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검찰이 재수사를 시작한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사건과 관련해 한국 맥도날드가 KBS에 오늘(29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관기사] 아픈 딸이 말했다…“세균햄버거 먹어서 미안해”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12487

지난 2016년 9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시은이(가명)에 대해, 한국 맥도날드는 "피해 어린이의 증상 원인이 맥도날드 햄버거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우선, 당시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맥도날드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피해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피해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이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당시 검찰이 맥도날드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됐다며, 사법당국의 판결을 존중하며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다만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들에 대해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당시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후 맥도날드에 이른바 '언더쿡'(기계 오작동으로 햄버거 패티가 덜 익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시민단체가 공개한 사진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 및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는 전국 410여 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수 조사 결과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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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맥도날드 “‘햄버거병’ 원인 맥도날드 아냐…매장 품질 전수 조사”
    • 입력 2019-10-29 18:29:33
    • 수정2019-10-29 18:31:16
    사회
최근 검찰이 재수사를 시작한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사건과 관련해 한국 맥도날드가 KBS에 오늘(29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관기사] 아픈 딸이 말했다…“세균햄버거 먹어서 미안해”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12487

지난 2016년 9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린 시은이(가명)에 대해, 한국 맥도날드는 "피해 어린이의 증상 원인이 맥도날드 햄버거라고 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우선, 당시 사법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맥도날드 제품 섭취가 해당 어린이 질병의 원인이라고 인정하기 어려움이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그 발병 원인과 감염 경로가 다양한 점 ▲피해 어린이의 잠복기가 의학적·과학적 잠복기와는 맞지 않는다는 점 ▲햄버거가 설익었다는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는 점, 그리고 ▲피해 어린이가 섭취한 제품이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패티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당시 검찰이 맥도날드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이같은 사실을 토대로 서울고등검찰청 및 서울고등법원에 제기된 항고 및 재정 신청 역시 기각됐다며, 사법당국의 판결을 존중하며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다만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들에 대해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당시 검찰의 불기소 처분 이후 맥도날드에 이른바 '언더쿡'(기계 오작동으로 햄버거 패티가 덜 익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는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시민단체가 공개한 사진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 및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맥도날드는 전국 410여 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한국 맥도날드는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전수 조사 결과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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