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접는 스마트폰…삼성 - TCL 누가 먼저?

입력 2019.10.30 (07:12) 수정 2019.10.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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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접는 휴대전화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어떤 제조사도 아직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화웨이는 세로로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거나 출시 준비 중이다. 반면 모토로라는 세로 형태의 기존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반으로 접어 휴대하는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 X(좌) 삼성 갤럭시 폴드(중) 모토로라 레이저(우)화웨이 메이트 X(좌) 삼성 갤럭시 폴드(중) 모토로라 레이저(우)

스마트폰을 접는 방식도 삼성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지만 다음 달 15일 화웨이가 출시할 메이트 X는 밖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

중국 TCL, Z자로 두 번 접는 폰 공개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TCL이 Z 형태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TCL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TV 제조업체지만 최근에 휴대전화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Cnet은 TCL이 공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실물이 공개된 폴더블 폰 가운데 가장 화면이 크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화면 크기는 10인치로 한 면은 안으로 접히고 다른 면은 밖으로 접히는 Z자 구조이다. 완전히 접은 모습은 3단 샌드위치와 비슷하다.

이미지 출처: www.cnet.com이미지 출처: www.c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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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상태에서 전면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직사각형이고 뒷면에는 광각 망원 등을 조합한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디자인이다. 따라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전면 스크린은 사용하고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조이다. 다만 두 번을 접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께가 최소 배 이상 두꺼워진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이미지 출처: www.cnet.com이미지 출처: www.cnet.com

하지만 화면을 펼치면 스마트폰은 10인치 화면을 가진 커다란 태블릿으로 변한다. 화면의 1/3만 접어 L 자 형으로 만들면 작은 부분은 터치형 키보드로 사용하고 넓은 화면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www.cnet.com이미지 출처: www.c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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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운영체제가 설치된 실제 작동 화면은 볼 수 없어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Cnet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제품은 내부에 각종 칩과 배터리까지 장착된 완제품이지만 운영체제에 대한 검증 등 출시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길 것으로 보고 있다. TCL 측도 언제 실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른 제조사들도 내부적으로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두 번 접는 폴더블 폰을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중국의 샤오미이다. 샤오미는 올해 초에 가칭 듀얼 플렉스(Dual Flex)라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을 공개했고 실제로 최고경영자가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모습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

네덜란드의 IT 전문 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이미 지난 8월에 TCL처럼 Z자로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폴더블 폰에 대해 Z-Fold라는 이름도 정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Z자뿐만 아니라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한 특허도 같이 획득했다. 이런 형태는 접힌 상태에서 앞 뒷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삼성도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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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번 접는 폴더블 폰이 시장에 실제로 출시되는 시점은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 폴드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도 아직 내구성 검증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접히는 화면이 접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주름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내구성이나 품질 등 기술적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2세대 폴더블 폰이 출시된다면 Z 자 형태가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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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번 접는 스마트폰…삼성 - TCL 누가 먼저?
    • 입력 2019-10-30 07:12:07
    • 수정2019-10-30 10:29:43
    취재K
가장 이상적인 접는 휴대전화 디자인은 어떤 것일까? 어떤 제조사도 아직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과 화웨이는 세로로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거나 출시 준비 중이다. 반면 모토로라는 세로 형태의 기존 스마트폰을 가로 방향으로 반으로 접어 휴대하는 클램셸(Clamshell) 디자인의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 X(좌) 삼성 갤럭시 폴드(중) 모토로라 레이저(우)
스마트폰을 접는 방식도 삼성의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지만 다음 달 15일 화웨이가 출시할 메이트 X는 밖으로 접는 아웃 폴딩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어 어느 쪽이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

중국 TCL, Z자로 두 번 접는 폰 공개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의 TCL이 Z 형태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TCL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TV 제조업체지만 최근에 휴대전화 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Cnet은 TCL이 공개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지금까지 실물이 공개된 폴더블 폰 가운데 가장 화면이 크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화면 크기는 10인치로 한 면은 안으로 접히고 다른 면은 밖으로 접히는 Z자 구조이다. 완전히 접은 모습은 3단 샌드위치와 비슷하다.

이미지 출처: www.c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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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상태에서 전면은 일반 스마트폰처럼 직사각형이고 뒷면에는 광각 망원 등을 조합한 4개의 카메라가 장착된 디자인이다. 따라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전면 스크린은 사용하고 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구조이다. 다만 두 번을 접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께가 최소 배 이상 두꺼워진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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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면을 펼치면 스마트폰은 10인치 화면을 가진 커다란 태블릿으로 변한다. 화면의 1/3만 접어 L 자 형으로 만들면 작은 부분은 터치형 키보드로 사용하고 넓은 화면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www.c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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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 운영체제가 설치된 실제 작동 화면은 볼 수 없어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Cnet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시제품은 내부에 각종 칩과 배터리까지 장착된 완제품이지만 운영체제에 대한 검증 등 출시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길 것으로 보고 있다. TCL 측도 언제 실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른 제조사들도 내부적으로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두 번 접는 폴더블 폰을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중국의 샤오미이다. 샤오미는 올해 초에 가칭 듀얼 플렉스(Dual Flex)라는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을 공개했고 실제로 최고경영자가 스마트폰을 작동시키는 모습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
네덜란드의 IT 전문 매체인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도 이미 지난 8월에 TCL처럼 Z자로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폴더블 폰에 대해 Z-Fold라는 이름도 정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Z자뿐만 아니라 G자 형태로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한 특허도 같이 획득했다. 이런 형태는 접힌 상태에서 앞 뒷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떤 방식이든 삼성도 두 번 접히는 폴더블 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en.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foldable-ph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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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번 접는 폴더블 폰이 시장에 실제로 출시되는 시점은 아직은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판매되는 갤럭시 폴드 같은 폴더블 스마트폰도 아직 내구성 검증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접히는 화면이 접히는 곳에서 발생하는 주름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내구성이나 품질 등 기술적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해결될 것이기 때문에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2세대 폴더블 폰이 출시된다면 Z 자 형태가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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