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잇단 사고 위험!

입력 2019.10.30 (21:53) 수정 2019.10.30 (22: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최근 원주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몰던 차량이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차량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다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1톤 화물차가
도로 인근 상점으로 돌진해
유리창과 진열장 등이 부서지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와 승용차 모두
60대와 70대 고령 운전잡니다.

유복수/ 가게 주인
"쾅 하는 순간 밖을 쳐다보니까 그 트럭이
일로(가게로) 쌩 달려오더라고. 나도 어떻게 피할 수도 없고 그 상황에서 "

농협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유리창 등이 부서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도
69살의 여성 고령 운전잡니다.

주차 도중 주차 턱에
차량이 걸리자 놀라 가속기를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운전자 
"모르겠어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냥 부드럽게 올라가서.. 확 난 놀래서 지금 말도 힘들어요."

실제로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2만 2백여 건에서
지난해 3만여 건으로 48% 늘었습니다.

사상자도 지난해 4만4천여 명으로
5년 새 46.8% 늘었습니다.

강원도 내 고령 운전자 사고도
2015년 천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천 2백여 건으로
13.2% 늘었습니다

최종택/도로교통공단 교수
노화로 인해서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면서 운전정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근력 및 유연성이
감소되어 운동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1.9%에 불과합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면허 적성 검사와 교통안전 교육 등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령운전자 잇단 사고 위험!
    • 입력 2019-10-30 21:53:34
    • 수정2019-10-30 22:48:55
    뉴스9(원주)
[앵커멘트] 최근 원주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몰던 차량이 건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지만, 실적은 미미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차량 두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지나다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1톤 화물차가 도로 인근 상점으로 돌진해 유리창과 진열장 등이 부서지고, 운전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화물차와 승용차 모두 60대와 70대 고령 운전잡니다. 유복수/ 가게 주인 "쾅 하는 순간 밖을 쳐다보니까 그 트럭이 일로(가게로) 쌩 달려오더라고. 나도 어떻게 피할 수도 없고 그 상황에서 " 농협 건물로 승용차가 돌진하면서 유리창 등이 부서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도 69살의 여성 고령 운전잡니다. 주차 도중 주차 턱에 차량이 걸리자 놀라 가속기를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운전자  "모르겠어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냥 부드럽게 올라가서.. 확 난 놀래서 지금 말도 힘들어요." 실제로 65살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4년 2만 2백여 건에서 지난해 3만여 건으로 48% 늘었습니다. 사상자도 지난해 4만4천여 명으로 5년 새 46.8% 늘었습니다. 강원도 내 고령 운전자 사고도 2015년 천여 건에서 지난해에는 천 2백여 건으로 13.2% 늘었습니다 최종택/도로교통공단 교수 노화로 인해서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면서 운전정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근력 및 유연성이 감소되어 운동반응 속도가 떨어지고.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률은 1.9%에 불과합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면허 적성 검사와 교통안전 교육 등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원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