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과일 수확 한창…사과 풍년 외

입력 2019.11.02 (08:02) 수정 2019.11.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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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북한도 요즘 과일 수확으로 분주합니다.

특히 사과가 풍작이라는데요, 강원도와 함경도의 과수원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나뭇가지가 휘어지도록 주렁주렁 감이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의 손길이 바쁘지만, 농부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지난 9월 태풍 ‘링링’ 으로 농경지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일 농사는 잘됐다고 자랑합니다.

[조선중앙TV : "시기별, 공정별에 따르는 과일나무 비배관리를 과학 기술적으로 해서 올해에도 정말 흐뭇한 과일 대풍을 마련했습니다."]

북한 전체 과일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는 건 사과.

특히 녹색 바탕에 붉은빛이 어우러진 함경남도 '북청 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리주천/종산과수농장 작업반장 : "한 나무에 달린 과일이 대체로 보면 한 500알 정도 달렸습니다. 500알 정도에서 이거 한 알의 무게를 150g씩 치면 75kg."]

사과와 배 맛 품평회에는 북청군을 비롯해 과수농장 30곳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리옥영/농근맹중앙위원회 부원 : "전문 일군들과 각계각층 군중들이 모여서 사과와 배를 직접 맛을 보면서 수분, 향기, 당도, 산도, 이런 거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양의 상점에는 사과 단물과 우유, 단졸임, 발효식초 등도 등장했는데요~

[김옥화/미래 과일 남새상점 판매원 : "지난 기간 몸이 무겁던 사람들 속에서는 이 사과 발효식초를 이용한 다음부터는 몸이 거뜬해지고 체중도 정상으로 된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고..."]

이 밖에도 사과로 만든 향수, 샴푸, 린스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소비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군인 올림픽 종합 7위…성과 ‘선전’

[앵커]

세계군인체육대회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전 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문경에서 열린 지난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중국 대회엔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북측 선수단 성적이 꽤 좋았다는 자평이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살펴볼까요?

[리포트]

지난 18일 중국 우한시에서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에 올해는 109개 나라 9천여 명의 군인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북한에서도 100명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북한 선수들의 승전보를 연일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자 500m 장애물 극복 이어달리기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높은 정신력과 인내력을 발휘해서 영예의 제1위를 쟁취했습니다."]

특히 노동신문은 여자 축구에서 북한이 남한을 2 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사실을 1면에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선수들은 전반전 시작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높은 기술 전술적 우세로 상대 팀을 압박하며 드센 공격을 들이댔습니다."]

결승에서 중국팀을 2 대 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경기 전체를 녹화 중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5일 취재도, 중계도 없었던 월드컵 예선 남북 축구 대결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선수들은 당 간부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김남희/축구선수/조선중앙TV : "우리 축구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달렸습니다. 정말이지 조국 인민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하니 힘든 줄 모르고 달렸습니다."]

소총 사격, 인명 구조 수영, 고공 강하 등 27개 종목에서 북한은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로, 남한은 종합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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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북한은] 과일 수확 한창…사과 풍년 외
    • 입력 2019-11-02 08:32:33
    • 수정2019-11-02 08:50:06
    남북의 창
[앵커]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 시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북한도 요즘 과일 수확으로 분주합니다.

특히 사과가 풍작이라는데요, 강원도와 함경도의 과수원으로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나뭇가지가 휘어지도록 주렁주렁 감이 매달려 있습니다.

수확의 손길이 바쁘지만, 농부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지난 9월 태풍 ‘링링’ 으로 농경지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일 농사는 잘됐다고 자랑합니다.

[조선중앙TV : "시기별, 공정별에 따르는 과일나무 비배관리를 과학 기술적으로 해서 올해에도 정말 흐뭇한 과일 대풍을 마련했습니다."]

북한 전체 과일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는 건 사과.

특히 녹색 바탕에 붉은빛이 어우러진 함경남도 '북청 사과’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리주천/종산과수농장 작업반장 : "한 나무에 달린 과일이 대체로 보면 한 500알 정도 달렸습니다. 500알 정도에서 이거 한 알의 무게를 150g씩 치면 75kg."]

사과와 배 맛 품평회에는 북청군을 비롯해 과수농장 30곳이 결선에 올랐습니다.

[리옥영/농근맹중앙위원회 부원 : "전문 일군들과 각계각층 군중들이 모여서 사과와 배를 직접 맛을 보면서 수분, 향기, 당도, 산도, 이런 거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양의 상점에는 사과 단물과 우유, 단졸임, 발효식초 등도 등장했는데요~

[김옥화/미래 과일 남새상점 판매원 : "지난 기간 몸이 무겁던 사람들 속에서는 이 사과 발효식초를 이용한 다음부터는 몸이 거뜬해지고 체중도 정상으로 된다고 하면서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고..."]

이 밖에도 사과로 만든 향수, 샴푸, 린스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소비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군인 올림픽 종합 7위…성과 ‘선전’

[앵커]

세계군인체육대회라고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전 세계 군인들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문경에서 열린 지난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이 이번 중국 대회엔 대규모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북측 선수단 성적이 꽤 좋았다는 자평이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이었는지 살펴볼까요?

[리포트]

지난 18일 중국 우한시에서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에 올해는 109개 나라 9천여 명의 군인 선수들이 모였습니다.

북한에서도 100명 넘는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조선중앙TV는 북한 선수들의 승전보를 연일 발 빠르게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남자 500m 장애물 극복 이어달리기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높은 정신력과 인내력을 발휘해서 영예의 제1위를 쟁취했습니다."]

특히 노동신문은 여자 축구에서 북한이 남한을 2 대 0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사실을 1면에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선수들은 전반전 시작부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높은 기술 전술적 우세로 상대 팀을 압박하며 드센 공격을 들이댔습니다."]

결승에서 중국팀을 2 대 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하자 경기 전체를 녹화 중계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15일 취재도, 중계도 없었던 월드컵 예선 남북 축구 대결과 상반된 모습입니다.

선수들은 당 간부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김남희/축구선수/조선중앙TV : "우리 축구 선수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달렸습니다. 정말이지 조국 인민들이 지켜본다고 생각하니 힘든 줄 모르고 달렸습니다."]

소총 사격, 인명 구조 수영, 고공 강하 등 27개 종목에서 북한은 금메달 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7개를 획득하며 종합 7위로, 남한은 종합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지금까지 ‘요즘 북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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