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실수한다고 뒤에서 내부 총질하면 되겠나”

입력 2019.11.02 (17:25) 수정 2019.11.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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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는데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에서 당원 등을 상대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강연을 통해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 싸워야 할 적이 옆에 선 우리 동지이냐, 나와 경선하는 우리 동지가 내 적이냐"며 "우리는 선한 경쟁자다,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부 헉헉대고 힘들어하는데 왜 잘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그러니까 박수를 쳐달라,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것이다, 그렇게 되게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재 영입 과정 등에서 벌어진 혼선을 놓고, 황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황 대표는 강연 중 장내 열기가 고조되며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과 거친 발언을 하자 "지금 상중이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말라"고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대구,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북, 강원, 충북, 호남, 제주 등에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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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2 17:25:03
    • 수정2019-11-02 17:46:06
    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싸우다 보면 이길 수도, 실수할 수도 있는데 이길 때만 박수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오늘(2일)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청에서 당원 등을 상대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강연을 통해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똘똘 뭉쳐 싸워야 할 적이 옆에 선 우리 동지이냐, 나와 경선하는 우리 동지가 내 적이냐"며 "우리는 선한 경쟁자다, 우리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부 헉헉대고 힘들어하는데 왜 잘못 하느냐고 하면 쓰러진 군사가 싸워 이길 수 있겠느냐"며 "그러니까 박수를 쳐달라, 우리가 다음 총선에서 꼭 이길 것이다, 그렇게 되게 박수치고 못해도 격려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인재 영입 과정 등에서 벌어진 혼선을 놓고, 황 대표 리더십에 대한 당내 비판이 나오는 상황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황 대표는 강연 중 장내 열기가 고조되며 일부 참석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욕설과 거친 발언을 하자 "지금 상중이니 그런 말씀은 하지 말라"고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오늘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대구, 대전·충남, 부산·울산·경북, 강원, 충북, 호남, 제주 등에서 전국 순회 보고대회를 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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