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 순이익 감소에도 급여는 2년간 22% 늘어

입력 2019.11.03 (10:44) 수정 2019.11.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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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 상위 50개사의 순이익이 최근 2년간 감소한 가운데 영업수익에서 임직원의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운용사들의 영업수익은 평균 19.2% 증가하고 임직원 급여도 22.3% 늘었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6월 기준 자산규모 상위 50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실적대비 급여 비중 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산운용 규모는 1천46조 7천5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말(885조 5천732억 원)보다 18.2% 늘어난 규모입니다.

운용자산(AUM) 집계는 집합투자액과 투자 일임액을 포함한 것으로 회사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운용자산 규모가 늘어난 만큼 이들 운용사의 영업수익과 임직원들의 급여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개 운용사의 영업수익은 2년 전보다 3천286억 원(19.2%) 늘어난 2조 392억 원이었고, 같은 기간 급여는 1천55억 원(22.3%) 증가한 5천78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50개 운용사의 영업이익은 6천817억 원에서 7천160억 원으로 5.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천775억 원에서 5천360억 원으로 7.2%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직원들의 총급여는 4천727억 원에서 5천782억 원으로 증가율이 22.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수익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에 달했습니다.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으로 영업수익(17억 1천345만 원) 대비 급여(18억 785만 원) 비중이 105.5%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66.1% 줄었지만, 급여는 1.3% 감소에 그쳤습니다.

최근 유동성 문제로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은 영업수익(462억 3천213만 원) 대비 급여(317억 3천549만 원) 비중이 68.6%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수익은 4천859.3%, 급여는 7천151.7% 급증했습니다.

이어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49.0%), 메리츠자산운용(48.5%), 멀티에셋자산운용(47.7%), 트러스톤자산운용(47.4%), 에셋플러스자산운용(47.1%), 유진자산운용(47.0%) 등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50개 운용사 가운데 전체 운용자산의 52.4%를 차지하는 상위사 5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23.3%), 삼성자산운용(21.0%), KB자산운용(24.7%) 등은 지난해 실적 대비 입금 비중이 업계 평균치보다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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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들 순이익 감소에도 급여는 2년간 22% 늘어
    • 입력 2019-11-03 10:44:37
    • 수정2019-11-03 11:16:44
    경제
국내 자산운용사 상위 50개사의 순이익이 최근 2년간 감소한 가운데 영업수익에서 임직원의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 운용사들의 영업수익은 평균 19.2% 증가하고 임직원 급여도 22.3% 늘었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6월 기준 자산규모 상위 50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실적대비 급여 비중 등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자산운용 규모는 1천46조 7천5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6년 말(885조 5천732억 원)보다 18.2% 늘어난 규모입니다.

운용자산(AUM) 집계는 집합투자액과 투자 일임액을 포함한 것으로 회사가 직접 운용하는 자산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운용자산 규모가 늘어난 만큼 이들 운용사의 영업수익과 임직원들의 급여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50개 운용사의 영업수익은 2년 전보다 3천286억 원(19.2%) 늘어난 2조 392억 원이었고, 같은 기간 급여는 1천55억 원(22.3%) 증가한 5천78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기간 50개 운용사의 영업이익은 6천817억 원에서 7천160억 원으로 5.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천775억 원에서 5천360억 원으로 7.2%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직원들의 총급여는 4천727억 원에서 5천782억 원으로 증가율이 22.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영업수익에서 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에 달했습니다.

영업수익 대비 급여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으로 영업수익(17억 1천345만 원) 대비 급여(18억 785만 원) 비중이 105.5%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66.1% 줄었지만, 급여는 1.3% 감소에 그쳤습니다.

최근 유동성 문제로 펀드 환매를 중단한 라임자산운용은 영업수익(462억 3천213만 원) 대비 급여(317억 3천549만 원) 비중이 68.6%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수익은 4천859.3%, 급여는 7천151.7% 급증했습니다.

이어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49.0%), 메리츠자산운용(48.5%), 멀티에셋자산운용(47.7%), 트러스톤자산운용(47.4%), 에셋플러스자산운용(47.1%), 유진자산운용(47.0%) 등이 업계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50개 운용사 가운데 전체 운용자산의 52.4%를 차지하는 상위사 5개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23.3%), 삼성자산운용(21.0%), KB자산운용(24.7%) 등은 지난해 실적 대비 입금 비중이 업계 평균치보다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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