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1년 앞두고 갈라진 민심…4가지 변수가 승패 가른다

입력 2019.11.03 (21:10) 수정 2019.11.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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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 대선 결과는 북핵과 동맹 문제 등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우리에게도 큰 관심사인데요.

1년 뒤 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게 될 4가지 변수를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종격투기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야유'와 '환호'로 뒤섞였습니다.

첨예하게 갈라진 미국 내 여론을 극명하게 드러낸 장면입니다.

[조앤 아칼리스터/미시간 거주 : "(우크라이나 의혹은) 탄핵 대상이 되는 위법 행위입니다."]

[로버트 리틀/노스 캐롤라이나 거주 :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이 1년 남은 미 대선의 첫번째 변수입니다.

탄핵 조사는 양날의 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올수 있지만, 반대로 결정적 한 방이 없을 경우 그 역풍이 민주당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2강 1중 구도로 재편된 민주당 경선 결과와 얼마나 지지층이 결집하느냐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진 못한다는게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다만, 내년 대선에서 유권자 연령층의 변화가 있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갈지가 관심입니다.

경합지인 4개주의 선거 결과도 주요 변수입니다.

펜실베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주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6차례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를 택했습니다.

플로리다는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승자를 택했던 경합지, 그래서 공화당 민주당 모두 이 4개주에 막대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건강보험, 그리고 이민정책 등 국내 현안과 대외 정책 등도 대선 승패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최장기 경제호황과 낮은 실업률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지만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또 시리아 철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서 보여준 동맹 인식에 대한 미국 내 비판도 커지고 있어 대외 정책 역시 대선 정국 내내 주요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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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1년 앞두고 갈라진 민심…4가지 변수가 승패 가른다
    • 입력 2019-11-03 21:11:38
    • 수정2019-11-03 2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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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미 대선 결과는 북핵과 동맹 문제 등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우리에게도 큰 관심사인데요.

1년 뒤 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게 될 4가지 변수를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이종격투기 경기장을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야유'와 '환호'로 뒤섞였습니다.

첨예하게 갈라진 미국 내 여론을 극명하게 드러낸 장면입니다.

[조앤 아칼리스터/미시간 거주 : "(우크라이나 의혹은) 탄핵 대상이 되는 위법 행위입니다."]

[로버트 리틀/노스 캐롤라이나 거주 :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것도 잘못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자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이 1년 남은 미 대선의 첫번째 변수입니다.

탄핵 조사는 양날의 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올수 있지만, 반대로 결정적 한 방이 없을 경우 그 역풍이 민주당으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2강 1중 구도로 재편된 민주당 경선 결과와 얼마나 지지층이 결집하느냐도 관전포인트입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하진 못한다는게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다만, 내년 대선에서 유권자 연령층의 변화가 있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갈지가 관심입니다.

경합지인 4개주의 선거 결과도 주요 변수입니다.

펜실베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주는 1992년부터 2012년까지 6차례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지난 대선에선 트럼프를 택했습니다.

플로리다는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대선에서 승자를 택했던 경합지, 그래서 공화당 민주당 모두 이 4개주에 막대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건강보험, 그리고 이민정책 등 국내 현안과 대외 정책 등도 대선 승패를 가르는 요인 중 하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최장기 경제호황과 낮은 실업률을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웠지만 내년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숩니다.

또 시리아 철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서 보여준 동맹 인식에 대한 미국 내 비판도 커지고 있어 대외 정책 역시 대선 정국 내내 주요 논쟁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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