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기준금리 내렸는데 대출금리는 상승 왜?…“당분간 계속 올라갈 듯”

입력 2019.11.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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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중은행 고정형 대출금리는 2%대 초반까지 낮아졌습니다.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낮춘 데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큰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출금리는 9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기대했던 10월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대출금리는 5년 만기 은행채 등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시장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은행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일부 은행은 우대금리를 낮춰서 조정하는 곳도 있던데 대부분은 시장금리가 올라가니깐 어쩔 수 없이…"]

시장금리 상승에는 외국인 채권 매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 매도가 이어진 겁니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 : "시장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게 예상되고 있고요."]

반면 기준금리 인하를 이유로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야 하는 이자는 많아지고 받을 이자는 줄어드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 위험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출 결정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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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4 14: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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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시중은행 고정형 대출금리는 2%대 초반까지 낮아졌습니다.

역대 최저치였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에 기준금리를 낮춘 데다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큰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출금리는 9월부터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기대했던 10월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대출금리는 5년 만기 은행채 등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는데, 시장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은행이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일부 은행은 우대금리를 낮춰서 조정하는 곳도 있던데 대부분은 시장금리가 올라가니깐 어쩔 수 없이…"]

시장금리 상승에는 외국인 채권 매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국내 채권 매도가 이어진 겁니다.

당분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도 금리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 : "시장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게 예상되고 있고요."]

반면 기준금리 인하를 이유로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야 하는 이자는 많아지고 받을 이자는 줄어드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 위험을 가급적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출 결정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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