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팩트체크K] 유독 BMW에 불이 더 자주 나나?
입력 2019.11.04 (18:08) 팩트체크K
최근 화재 잦은 것 '맞음'
2017년 BMW 화재 비율, 타사 2배
리콜 이후 개선된 듯
'부실 리콜' 단정 어려워
화재, 계절 가리지 않아
어제(3일) 다시 BMW 차량이 불탔다. 지난달 27일 이후 8일간 6번째 화재다. 특히 불난 차량 가운데 3대는 리콜 수리까지 받은 차라서 "리콜 수리에 문제가 없었나"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Q1. BMW 화재 최근 잦은 것이 맞나? 그렇다.

국내에서 차량 화재 자체는 매우 자주 발생한다. 1년에 평균 5천 건으로 하루로 따지면 14건가량 발생한다. 하지만 BMW 차량이 8일 사이 6건 불이 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GR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2014년과 16년 사이 BMW 화재는 연평균 63건 발생했다. 이후 EGR 문제가 본격 발생한 2017년에는 94건으로 늘어났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기준으로는 약 6일에 1건 불이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8일에 6건 발생했기 때문에 이 기간만 놓고 보면 화재가 잦은 것은 사실이다.

Q2. 타사 차량도 화재가 잦은데 BMW 화재가 더 많은 게 맞나? 2017년 기준으로는 그랬다.

차량 화재 자체가 드물지 않다는 이유로 BMW 문제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2017년 등 과거 자료를 보면 분명히 화재가 더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 BMW 차량 1만 대 당 화재는 2.67대로 국내 전체 승용차 1만 대 중 화재 1.19대에 비해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타사 차량의 화재 가운데 '발화요인 미상'으로 소방청이 판단한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BMW는 43%로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3. BMW 차량 화재는 줄고 있는가? 그렇다.

하지만 BMW 화재는 리콜 이후 상당히 개선됐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 어제까지 BMW 차량 화재는 53건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계가 정확하다면 94건 발생한 2017년 통계보다 연간 화재가 적을 것으로 보이고 63건인 2014~2016년 상황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당시보다 BMW 등록 차량 수가 늘었기에 화재 비율은 감소)

Q4. 지난해 BMW 리콜은 부실했나? 아직은 알 수 없다.

지난해 12월, BMW 차량 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BMW 측의 리콜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심수 단장은 "(리콜 교체한 EGR은) 약간 보강을 하는 정도의 설계 변경을 했다"면서 시점만 조금 늦춘다뿐이지 언젠가는 균열이 가고 누수가 생길 개연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잇따르는 BMW 화재가 리콜 부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리콜 받은 차가 6건 중 3건에 불과했고 각각 EGR 외의 원인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설령 BMW 가 교체한 부품이 새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도 4만 km가량을 주행한 이후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벌써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잇따른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 측에서 주기적인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Q5. 여름에 차량 화재가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 차량 화재는 4계절 일정하게 발생한다.


여름이 끝난 시점에서 BMW 화재가 잇따르는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화재 통계를 보면 일 년 내내 차량 화재가 일정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엔진 내부 온도가 수백 도이기 때문에, 기온이 몇 도 오른다고 화재가 더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 [팩트체크K] 유독 BMW에 불이 더 자주 나나?
    • 입력 2019-11-04 18:08:17
    팩트체크K
최근 화재 잦은 것 '맞음' <br />2017년 BMW 화재 비율, 타사 2배 <br />리콜 이후 개선된 듯 <br />'부실 리콜' 단정 어려워 <br />화재, 계절 가리지 않아
어제(3일) 다시 BMW 차량이 불탔다. 지난달 27일 이후 8일간 6번째 화재다. 특히 불난 차량 가운데 3대는 리콜 수리까지 받은 차라서 "리콜 수리에 문제가 없었나"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Q1. BMW 화재 최근 잦은 것이 맞나? 그렇다.

국내에서 차량 화재 자체는 매우 자주 발생한다. 1년에 평균 5천 건으로 하루로 따지면 14건가량 발생한다. 하지만 BMW 차량이 8일 사이 6건 불이 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GR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2014년과 16년 사이 BMW 화재는 연평균 63건 발생했다. 이후 EGR 문제가 본격 발생한 2017년에는 94건으로 늘어났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기준으로는 약 6일에 1건 불이 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에는 8일에 6건 발생했기 때문에 이 기간만 놓고 보면 화재가 잦은 것은 사실이다.

Q2. 타사 차량도 화재가 잦은데 BMW 화재가 더 많은 게 맞나? 2017년 기준으로는 그랬다.

차량 화재 자체가 드물지 않다는 이유로 BMW 문제가 크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2017년 등 과거 자료를 보면 분명히 화재가 더 잦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7년 BMW 차량 1만 대 당 화재는 2.67대로 국내 전체 승용차 1만 대 중 화재 1.19대에 비해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타사 차량의 화재 가운데 '발화요인 미상'으로 소방청이 판단한 비율은 12%에 불과했지만, BMW는 43%로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Q3. BMW 차량 화재는 줄고 있는가? 그렇다.

하지만 BMW 화재는 리콜 이후 상당히 개선됐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 어제까지 BMW 차량 화재는 53건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통계가 정확하다면 94건 발생한 2017년 통계보다 연간 화재가 적을 것으로 보이고 63건인 2014~2016년 상황 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당시보다 BMW 등록 차량 수가 늘었기에 화재 비율은 감소)

Q4. 지난해 BMW 리콜은 부실했나? 아직은 알 수 없다.

지난해 12월, BMW 차량 화재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BMW 측의 리콜이 완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심수 단장은 "(리콜 교체한 EGR은) 약간 보강을 하는 정도의 설계 변경을 했다"면서 시점만 조금 늦춘다뿐이지 언젠가는 균열이 가고 누수가 생길 개연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최근 잇따르는 BMW 화재가 리콜 부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일단 리콜 받은 차가 6건 중 3건에 불과했고 각각 EGR 외의 원인도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설령 BMW 가 교체한 부품이 새로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도 4만 km가량을 주행한 이후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벌써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잇따른 화재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제조사 측에서 주기적인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Q5. 여름에 차량 화재가 집중되는 것이 아닌가? 차량 화재는 4계절 일정하게 발생한다.


여름이 끝난 시점에서 BMW 화재가 잇따르는 것이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화재 통계를 보면 일 년 내내 차량 화재가 일정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엔진 내부 온도가 수백 도이기 때문에, 기온이 몇 도 오른다고 화재가 더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