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기획단 출범…“야당 탓 말고, ‘침묵의 카르텔’ 반성해야”

입력 2019.11.04 (21:14) 수정 2019.11.0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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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오늘(4일) 자기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의원총회를 연 자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았습니다.

침묵의 카르텔이었다면서, 야당 탓 말아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명의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민주당.

전직 프로게이머인 27살 청년부터,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까지...

여성과 청년을 늘려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20~30대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인선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총선 때보다 훨씬 빠른 준비에 들어갔지만, 의원 총회 분위기는 편치만은 않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도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한 쇄신과 반성 주문도 상당했습니다.

"중도층이 냉소적이다, '야당 탓' 말고 반성하자", "지난 두 달 동안 '침묵의 카르텔'이 있었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백가쟁명' 상황과 정반대다" 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지도부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고,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에서 고성을 질렀던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채고 쇄신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선 하지만 당 지도부 책임론이나 중진, 다선 의원에 대한 불출마 같은 쇄신 주문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지난주 이해찬 대표가 송구하다 입장을 밝혔고,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면서 잡음이 더 커져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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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총선 기획단 출범…“야당 탓 말고, ‘침묵의 카르텔’ 반성해야”
    • 입력 2019-11-04 21:18:47
    • 수정2019-11-04 21: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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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오늘(4일) 자기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고 의원총회를 연 자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들이 많았습니다.

침묵의 카르텔이었다면서, 야당 탓 말아야 한다는 얘기들도 있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명의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킨 민주당.

전직 프로게이머인 27살 청년부터,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까지...

여성과 청년을 늘려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20~30대 청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인선을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총선 때보다 훨씬 빠른 준비에 들어갔지만, 의원 총회 분위기는 편치만은 않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도 8월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이 지내왔습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한 쇄신과 반성 주문도 상당했습니다.

"중도층이 냉소적이다, '야당 탓' 말고 반성하자", "지난 두 달 동안 '침묵의 카르텔'이 있었다, 열린우리당 시절의 '백가쟁명' 상황과 정반대다" 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지도부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고, 국회 운영위 청와대 국감에서 고성을 질렀던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경고음이 있을 때 제대로 알아채고 쇄신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선 하지만 당 지도부 책임론이나 중진, 다선 의원에 대한 불출마 같은 쇄신 주문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지난주 이해찬 대표가 송구하다 입장을 밝혔고,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키면서 잡음이 더 커져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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