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검찰, 금융위 압수수색

입력 2019.11.04 (21:18) 수정 2019.11.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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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이 일했던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재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유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으로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하고 있습니다.

유 부시장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8월부터 그해 말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했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검찰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유 부시장이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와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보건설 등 업체 네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닷새 만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금융위 국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업체로부터 자녀의 유학비와 항공권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이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무마시켰다는 혐의로 고발돼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2017년 비위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특감반원이 감찰에 나섰지만, 유 전 국장은 징계를 받지 않고 이듬해 3월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유 씨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한 업체 대표는 KBS 취재진과 만나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전 국장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면서, "검찰이 지난달 말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으니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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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검찰, 금융위 압수수색
    • 입력 2019-11-04 21:23:19
    • 수정2019-11-04 21: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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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유재수 부산 경제부시장이 일했던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재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데요.

유 부시장의 비위 사실을 수사하는 검찰이 다음으로는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하고 있습니다.

유 부시장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입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8월부터 그해 말까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했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

검찰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유 부시장이 당시 사용하던 컴퓨터와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보건설 등 업체 네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지 닷새 만입니다.

검찰은 유 부시장이 금융위 국장으로 일하면서 여러 업체로부터 자녀의 유학비와 항공권 등 각종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이에 대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무마시켰다는 혐의로 고발돼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2017년 비위 첩보를 입수한 청와대 특감반원이 감찰에 나섰지만, 유 전 국장은 징계를 받지 않고 이듬해 3월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유 씨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한 업체 대표는 KBS 취재진과 만나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전 국장에게 편의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면서, "검찰이 지난달 말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으니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 부시장은 지난달 31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렵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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