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헬기 꼬리 부분서 블랙박스 확인…실종자 추가 발견 안 돼

입력 2019.11.04 (21:22) 수정 2019.11.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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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헬기 꼬리에서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 해역입니다.

수색 당국은 앞서 수심 78미터, 동체에서 113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꼬리부분의 회전 날개, 일명 테일러터에서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결과, 파손 상태가 심하지 않아 꼬리 부분을 건져 올리면, 블랙박스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병렬/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 : "꼬리 동체 부분이 그대로 있고 실제 블랙박스 위치는 이 꼬리날개 119라고 표시된 부분에 있는 걸로 식별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종자를 먼저 수습한 이후에 꼬리 동체를 인양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 해역 부근에서 헬기 동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품 2점이 수거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조명탄 300발을 투하하고 함선과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등 장비를 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구역을 현재 40여 킬로미터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포항항에 있는 헬기 동체를 조만간 김포공항으로 옮겨 정밀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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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헬기 꼬리 부분서 블랙박스 확인…실종자 추가 발견 안 돼
    • 입력 2019-11-04 21:27:55
    • 수정2019-11-04 21: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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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 해역에 추락한 소방헬기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헬기 꼬리에서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밤샘 수색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1일,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한 사고 해역입니다.

수색 당국은 앞서 수심 78미터, 동체에서 113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꼬리부분의 회전 날개, 일명 테일러터에서 블랙박스와 음성녹음장치가 있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결과, 파손 상태가 심하지 않아 꼬리 부분을 건져 올리면, 블랙박스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병렬/해군 특수전전단 참모장 : "꼬리 동체 부분이 그대로 있고 실제 블랙박스 위치는 이 꼬리날개 119라고 표시된 부분에 있는 걸로 식별했습니다. 실종자 수색을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실종자를 먼저 수습한 이후에 꼬리 동체를 인양할 예정입니다."]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고 해역 부근에서 헬기 동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품 2점이 수거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조명탄 300발을 투하하고 함선과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등 장비를 동원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실종자 수색구역을 현재 40여 킬로미터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경이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고 원인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포항항에 있는 헬기 동체를 조만간 김포공항으로 옮겨 정밀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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