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학교·교육단체·방송사 협력 시너지 극대화

입력 2019.11.05 (07:27) 수정 2019.11.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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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걸음마 수준인 우리에 비해 유럽 국가들은 일찍부터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정책적으로 제도화시켰습니다.

특히 학교는 물론 교육단체, 방송사들이 협력해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걸맞은 맞춤 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의 미디어 리터러시 센터, 학생들이 토론과 과제 제작 등을 함께 하며 미디어 속 정보를 분석, 평가하고 영상물을 창작하는 방법까지 배웁니다.

이른바 '좋은 학교를 위한 미디어교육', 비영리 교육단체가 운영하고, 베를린시와 교육위원회, 기업 등이 후원합니다.

한 달에 천 명 이상의 학생이 이 센터를 활용하는데, 베를린시에 이런 센터가 12곳이 있습니다.

[토마스 슈미트/미디어리터러시 센터장 : "비판적으로 숙고하고 성찰하고, 나에게 유입되는 수많은 정보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독일은 2000년에 국가 미디어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공교육에서도 일찌감치 미디어교육을 제도화시켰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미디어교육을 받는데, 스마트 미디어가 확산된 요즘엔 관련 기기와 앱, 정보활용법 등을 집중 학습합니다.

[데틀레프 하우스발트/고교 교사 : "미디어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새로운 미디어에 마음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 공영방송사가 제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천여 개가 넘습니다.

홈페이지엔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미디어 속 성차별을 가려내는 방법 등의 교육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합니다.

기자들이 교육팀을 만들어 학교 순회교육도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핀란드 등의 유럽국가들도 2000년대 이후부터 미디어교육 관련 법령과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 미디어 정보활용 능력 향상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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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학교·교육단체·방송사 협력 시너지 극대화
    • 입력 2019-11-05 07:38:09
    • 수정2019-11-05 0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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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걸음마 수준인 우리에 비해 유럽 국가들은 일찍부터 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정책적으로 제도화시켰습니다.

특히 학교는 물론 교육단체, 방송사들이 협력해 학생들에게 시대 변화에 걸맞은 맞춤 교육을 실시하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의 미디어 리터러시 센터, 학생들이 토론과 과제 제작 등을 함께 하며 미디어 속 정보를 분석, 평가하고 영상물을 창작하는 방법까지 배웁니다.

이른바 '좋은 학교를 위한 미디어교육', 비영리 교육단체가 운영하고, 베를린시와 교육위원회, 기업 등이 후원합니다.

한 달에 천 명 이상의 학생이 이 센터를 활용하는데, 베를린시에 이런 센터가 12곳이 있습니다.

[토마스 슈미트/미디어리터러시 센터장 : "비판적으로 숙고하고 성찰하고, 나에게 유입되는 수많은 정보가 맞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독일은 2000년에 국가 미디어 교육과정을 만드는 등 공교육에서도 일찌감치 미디어교육을 제도화시켰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미디어교육을 받는데, 스마트 미디어가 확산된 요즘엔 관련 기기와 앱, 정보활용법 등을 집중 학습합니다.

[데틀레프 하우스발트/고교 교사 : "미디어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새로운 미디어에 마음을 열 수밖에 없습니다."]

독일 공영방송사가 제작한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은 천여 개가 넘습니다.

홈페이지엔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미디어 속 성차별을 가려내는 방법 등의 교육자료를 수시로 업데이트합니다.

기자들이 교육팀을 만들어 학교 순회교육도 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핀란드 등의 유럽국가들도 2000년대 이후부터 미디어교육 관련 법령과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엔 스마트 미디어 정보활용 능력 향상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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