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의혹’ 프로듀스X 제작진 구속영장 실질심사

입력 2019.11.05 (12:10) 수정 2019.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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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투표 수를 조작해 오디션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듀스X 101' 방송사 프로듀서와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현재 구속 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담당 프로듀서는 '특정 소속사에 혜택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도착한 케이블 방송 '엠넷'의 프로듀서 안 모 씨.

성실히 답변하겠다면서도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십니다. 인정하십니까?)......"]

안 씨는 지난 7월 종영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최종회에서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엠넷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엠넷이 방영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CJ ENM과 관련 5개 기획사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6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30일 안 씨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는 제작진과 기획사 측이 사전에 투표 조작을 모의한 정황 등을 얼마나 밝혀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엠넷 측은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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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 조작 의혹’ 프로듀스X 제작진 구속영장 실질심사
    • 입력 2019-11-05 12:11:45
    • 수정2019-11-05 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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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투표 수를 조작해 오디션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프로듀스X 101' 방송사 프로듀서와 연예기획사 관계자가 현재 구속 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담당 프로듀서는 '특정 소속사에 혜택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정에 도착한 케이블 방송 '엠넷'의 프로듀서 안 모 씨.

성실히 답변하겠다면서도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대해선 입을 닫았습니다.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십니다. 인정하십니까?)......"]

안 씨는 지난 7월 종영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의 최종회에서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엠넷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엠넷이 방영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의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CJ ENM과 관련 5개 기획사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6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달 30일 안 씨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 4명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영장 심사에서는 제작진과 기획사 측이 사전에 투표 조작을 모의한 정황 등을 얼마나 밝혀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한편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엠넷 측은 오늘 공식 사과했습니다.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반드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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