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몽골헌재소장, 다른 여승무원 협박도 했다”

입력 2019.11.06 (07:23) 수정 2019.11.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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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사건 당시 통역을 맡았던 여성승무원에게 보복성 협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몽골헌법재판소는 성명까지 내면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오늘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는 경찰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드바야르 몽골 헌법재판소장은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달 31일,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시 오드바야르 소장을 체포했던 항공사 사무장은 당시 통역을 맡았던 몽골인 여성 승무원이 통역 도중에 오드바야르 소장으로부터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받았다고 지난 2일,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보복위협을 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경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몽골 승무원이 피해조사를 받을 수 있는지 항공사 측에 문의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몽골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오드바야르 소장의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드바야르 소장의 뒷좌석에 있는 몽골인 남성이 승무원을 성추행을 했고, 관계당국에 항의해 관련 사실을 바로 잡겠다는 내용입니다.

헌법재판소장이 여승무원을 성추행 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한겁니다.

이런가운데 오드바야르 소장은 국제회의 일정을 마치고 1차 조사때 경찰과 약속한대로 오늘 한국에 돌아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내에서 체포된 헌법재판소장을 곧바로 석방했다 뒤늦게 조사에 나서 비난을 받은 경찰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몽골헌법재판소장을 이번엔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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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6 07:26:10
    • 수정2019-11-06 08: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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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몽골 헌법재판소장이 사건 당시 통역을 맡았던 여성승무원에게 보복성 협박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몽골헌법재판소는 성명까지 내면서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 오늘 한국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는 경찰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드바야르 몽골 헌법재판소장은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달 31일,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시 오드바야르 소장을 체포했던 항공사 사무장은 당시 통역을 맡았던 몽골인 여성 승무원이 통역 도중에 오드바야르 소장으로부터 보복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받았다고 지난 2일,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보복위협을 했다는 진술이 나오자 경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해당 몽골 승무원이 피해조사를 받을 수 있는지 항공사 측에 문의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몽골 헌법재판소는 지난 1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오드바야르 소장의 성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드바야르 소장의 뒷좌석에 있는 몽골인 남성이 승무원을 성추행을 했고, 관계당국에 항의해 관련 사실을 바로 잡겠다는 내용입니다.

헌법재판소장이 여승무원을 성추행 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주장한겁니다.

이런가운데 오드바야르 소장은 국제회의 일정을 마치고 1차 조사때 경찰과 약속한대로 오늘 한국에 돌아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내에서 체포된 헌법재판소장을 곧바로 석방했다 뒤늦게 조사에 나서 비난을 받은 경찰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몽골헌법재판소장을 이번엔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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