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 만에 인터스텔라로 간 탐사선…태양계 너머 모습은?

입력 2019.11.06 (12:32) 수정 2019.11.06 (12: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0여 년 전에 지구를 떠난 미국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드디어 태양계의 끝자락 자료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태양계와 그 너머는 확연하게 구분된다는 건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77년 8월 타이탄 로켓에 실려 발사된 보이저 2호, 접시 모양 동체에 탑재된 골든 디스크가 당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약 30cm 크기의 LP판 방식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어부터 한국어까지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자연의 소리 115개를 담았습니다.

[티모시 페리스/골든 디스크 제작자 : "우리는 금속에 새긴 홈이 매우 오래 유지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점토판 등) 역사적인 기록들과 비슷한 개념이죠."]

지구의 위치를 표시해놔 외계인의 지구 침공 빌미가 된다는 논쟁까지 당시에 벌어졌지만,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989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을 지난 뒤 태양계 밖으로 향한 보이저 2호.

드디어 태양으로부터 182억 킬로미터, 빛의 속도로 16시간 반이 걸리는 곳에서 태양계와 외부 우주의 경계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보이저가 보내온 자료로 만든 성간 우주 상상도, 태양풍이 뻗어 나가다가 멈추는 곳.

이른바 '인터스텔라'입니다.

[에드 스톤/보이저 계획 참여 과학자 : "우리는 탐사선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전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동안에 성간 우주에 도달할 수 있 기원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인류 도전의 상징 보이저 2호를 2025년까지 운용합니다. 태양계 너머는 어떤 우주가 펼쳐질지 과학계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0여 년 만에 인터스텔라로 간 탐사선…태양계 너머 모습은?
    • 입력 2019-11-06 12:34:01
    • 수정2019-11-06 12:44:26
    뉴스 12
[앵커]

40여 년 전에 지구를 떠난 미국의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드디어 태양계의 끝자락 자료를 보내왔다고 합니다.

태양계와 그 너머는 확연하게 구분된다는 건데요.

어떤 모습일까요?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77년 8월 타이탄 로켓에 실려 발사된 보이저 2호, 접시 모양 동체에 탑재된 골든 디스크가 당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약 30cm 크기의 LP판 방식으로 고대 바빌로니아어부터 한국어까지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과 자연의 소리 115개를 담았습니다.

[티모시 페리스/골든 디스크 제작자 : "우리는 금속에 새긴 홈이 매우 오래 유지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 디스크는 (점토판 등) 역사적인 기록들과 비슷한 개념이죠."]

지구의 위치를 표시해놔 외계인의 지구 침공 빌미가 된다는 논쟁까지 당시에 벌어졌지만, 42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1989년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인 해왕성을 지난 뒤 태양계 밖으로 향한 보이저 2호.

드디어 태양으로부터 182억 킬로미터, 빛의 속도로 16시간 반이 걸리는 곳에서 태양계와 외부 우주의 경계 자료를 보내왔습니다.

보이저가 보내온 자료로 만든 성간 우주 상상도, 태양풍이 뻗어 나가다가 멈추는 곳.

이른바 '인터스텔라'입니다.

[에드 스톤/보이저 계획 참여 과학자 : "우리는 탐사선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전력이 여전히 남아있는 동안에 성간 우주에 도달할 수 있 기원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인류 도전의 상징 보이저 2호를 2025년까지 운용합니다. 태양계 너머는 어떤 우주가 펼쳐질지 과학계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