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오늘 본입찰…애경 vs 현대산업개발 vs 제3자?

입력 2019.11.07 (12:04) 수정 2019.11.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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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오늘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합니다.

입찰 마감은 두 시간 뒤인데, 애경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2위 항공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입찰이 오늘 실시됩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를 합한 매각 대금은 1조 5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

인수 희망자의 맨 앞에는 애경그룹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항공을 운영 중인 애경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대한항공 그룹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항공사로 등극합니다.

당초 실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1조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산업개발, HDC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HDC의 경우 현금성 자산만 1조 5천억 원에 달하고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은 항공업과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우세한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홍콩계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가 막판 변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능성이 낮지만, 이미 여러차례 관심을 보였다가 손사래를 치기를 반복한 GS나 SK 등 유력 대기업의 참가 여부도 관심입니다.

입찰은 오후 2시에 마감되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1-2주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본입찰이 만약 유찰된다면, 앞으로는 금호그룹이 아니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주도하는 재매각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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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나 오늘 본입찰…애경 vs 현대산업개발 vs 제3자?
    • 입력 2019-11-07 12:05:06
    • 수정2019-11-07 13: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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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오늘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합니다.

입찰 마감은 두 시간 뒤인데, 애경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2위 항공회사,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결정하는 입찰이 오늘 실시됩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자회사를 합한 매각 대금은 1조 5천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추산되는 상황.

인수 희망자의 맨 앞에는 애경그룹이 있습니다.

현재 제주항공을 운영 중인 애경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대한항공 그룹을 제치고 국내 최대 항공사로 등극합니다.

당초 실탄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1조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대산업개발, HDC와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입니다.

HDC의 경우 현금성 자산만 1조 5천억 원에 달하고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사업은 항공업과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우세한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홍콩계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가 막판 변수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은 가능성이 낮지만, 이미 여러차례 관심을 보였다가 손사래를 치기를 반복한 GS나 SK 등 유력 대기업의 참가 여부도 관심입니다.

입찰은 오후 2시에 마감되며, 우선협상 대상자는 1-2주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본입찰이 만약 유찰된다면, 앞으로는 금호그룹이 아니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주도하는 재매각이 추진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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