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동성혼·간헐적 가족…혈연 넘어선 새로운 가족 공동체
입력 2019.11.08 (21:32) 수정 2019.11.08 (21:41)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성혼·간헐적 가족…혈연 넘어선 새로운 가족 공동체
동영상영역 끝
[앵커]

우리 사회의 '가족'의 개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동성끼리 결혼식을 올리고, 혈연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살림을 합쳐 사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새로운 가족의 모습들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결혼식을 앞둔 김규진 씨가 대학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청첩장 모임이니까, 청첩장부터 줄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여자.

["예쁘다 사진!"]

김 씨의 결혼 상대는 여성, 동성혼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했고,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에서 결혼식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결혼 휴가도 승인받았습니다.

[김규진/동성 결혼 예정 : "레즈비언 커플도 청첩장만 있으면 인사팀에서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진짜 결혼을 하게 됐으니 이것을 실천에 옮기게 된 거죠."]

떳떳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느 부부들과 똑같이 예식장에서 공개 결혼식을 할 예정입니다.

[김규진/동성 결혼 예정 : "결혼에 준하는 모든 계약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법적으로 허용받지 못하더라도 사회적인 인정과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동거한다'와 우리가 '결혼했다'."]

5층 건물 옥상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언뜻 보면 유치원 같지만 같은 건물, 한집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1인 가구 6명을 포함해 알고 지내던 20가구 50명이 살림을 합쳐 3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현아/'간헐적 가족' 구성원 : "방을 다 트고 살죠. 가족끼리 잠옷 입고 다니고 세수 안 한 얼굴로 서로 인사하고 이렇듯이..."]

끊을 수 없는 혈연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혈연이 아닌 관계의 주거 공동체가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입니다.

[정영경/'간헐적 가족' 구성원 : "이렇게 살고 나서 보니까 가족이라는 게 운명처럼 정해지는 그런 게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그 사람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인 2명 중 1명 정도는 기존의 가족 관계에서 위기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상가족의 형태는 고정이지 않으며, 모든 가족이 정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 동성혼·간헐적 가족…혈연 넘어선 새로운 가족 공동체
    • 입력 2019.11.08 (21:32)
    • 수정 2019.11.08 (21:41)
    뉴스 9
동성혼·간헐적 가족…혈연 넘어선 새로운 가족 공동체
[앵커]

우리 사회의 '가족'의 개념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동성끼리 결혼식을 올리고, 혈연 관계가 아닌 사람들이 살림을 합쳐 사는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새로운 가족의 모습들을 이철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결혼식을 앞둔 김규진 씨가 대학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청첩장 모임이니까, 청첩장부터 줄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두 여자.

["예쁘다 사진!"]

김 씨의 결혼 상대는 여성, 동성혼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했고,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는 국내에서 결혼식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결혼 휴가도 승인받았습니다.

[김규진/동성 결혼 예정 : "레즈비언 커플도 청첩장만 있으면 인사팀에서 거절할 수는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진짜 결혼을 하게 됐으니 이것을 실천에 옮기게 된 거죠."]

떳떳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여느 부부들과 똑같이 예식장에서 공개 결혼식을 할 예정입니다.

[김규진/동성 결혼 예정 : "결혼에 준하는 모든 계약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법적으로 허용받지 못하더라도 사회적인 인정과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동거한다'와 우리가 '결혼했다'."]

5층 건물 옥상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언뜻 보면 유치원 같지만 같은 건물, 한집에 사는 아이들입니다.

1인 가구 6명을 포함해 알고 지내던 20가구 50명이 살림을 합쳐 3년째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정현아/'간헐적 가족' 구성원 : "방을 다 트고 살죠. 가족끼리 잠옷 입고 다니고 세수 안 한 얼굴로 서로 인사하고 이렇듯이..."]

끊을 수 없는 혈연의 의미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혈연이 아닌 관계의 주거 공동체가 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족입니다.

[정영경/'간헐적 가족' 구성원 : "이렇게 살고 나서 보니까 가족이라는 게 운명처럼 정해지는 그런 게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그 사람의 삶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인 2명 중 1명 정도는 기존의 가족 관계에서 위기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상가족의 형태는 고정이지 않으며, 모든 가족이 정상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

    현재 KBS사이트 회원계정의 댓글서비스 로그인 연동기능을 점검중입니다. 불편하시더라도 SNS 계정으로 로그인하신 후 댓글 작성을 부탁드립니다.

    알려드립니다
    KBS 뉴스홈페이지의 스크랩 서비스가 2020년 7월 24일(금) 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사전에 스크랩 내역을 신청하신 이용자께서는 전용 게시판[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그동안 스크랩 서비스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