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보물 지정 조선 후기 측우대 2점 보존처리

입력 2019.11.10 (11:10) 수정 2019.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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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조선 후기 유물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3호 '관상감 측우대'를 보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가결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두 측우대의 보존 처리를 맡아 내년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1770년에 사암으로 제작됐으며 가로 세로 각 37㎝, 높이 46㎝입니다. 본래는 대구 감영 선화당에서 사용했으나 인천을 거쳐 1950년대 초반 서울로 옮겨 사용했습니다. 한국전쟁 때 총탄 자국이 몇 군데 남았습니다.

관상감 측우대는 조선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재질은 화강암입니다. 규모는 대구 선화당 측우대보다 큰 가로 59㎝, 세로 94㎝, 높이 87㎝입니다. 서울 종로구 매동초등학교에 있었으나, 1972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습니다.

선화당 측우대는 받침돌이 후대에 추가한 것으로 판단되는 모르타르로 덮였으며, 균열·탈락·변색 등이 확인됐습니다. 관상감 측우대는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현대식 도료가 묻었고 표면 풍화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문헌 조사를 먼저 한 뒤 선화당 측우대는 균열과 총탄 자국에 대해 적절히 보존처리를 하고, 흑색 오염물이 생성된 원인을 분석해 제거할 예정입니다. 관상감 측우대도 오염물 제거와 표면 강화 처리를 할 방침입니다.

한편 연구소는 보물 제1712호 '동인시화' 보존처리도 진행합니다. 동인시화는 조선 초기 문인 서거정(1420∼1488)이 1477년 밀양에서 간행한 초간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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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0 11:10:27
    • 수정2019-11-10 11:12:25
    문화
문화재청이 조선 후기 유물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물 제843호 '관상감 측우대'를 보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가결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가 두 측우대의 보존 처리를 맡아 내년8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선화당 측우대는 1770년에 사암으로 제작됐으며 가로 세로 각 37㎝, 높이 46㎝입니다. 본래는 대구 감영 선화당에서 사용했으나 인천을 거쳐 1950년대 초반 서울로 옮겨 사용했습니다. 한국전쟁 때 총탄 자국이 몇 군데 남았습니다.

관상감 측우대는 조선 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재질은 화강암입니다. 규모는 대구 선화당 측우대보다 큰 가로 59㎝, 세로 94㎝, 높이 87㎝입니다. 서울 종로구 매동초등학교에 있었으나, 1972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습니다.

선화당 측우대는 받침돌이 후대에 추가한 것으로 판단되는 모르타르로 덮였으며, 균열·탈락·변색 등이 확인됐습니다. 관상감 측우대는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현대식 도료가 묻었고 표면 풍화가 진행 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문헌 조사를 먼저 한 뒤 선화당 측우대는 균열과 총탄 자국에 대해 적절히 보존처리를 하고, 흑색 오염물이 생성된 원인을 분석해 제거할 예정입니다. 관상감 측우대도 오염물 제거와 표면 강화 처리를 할 방침입니다.

한편 연구소는 보물 제1712호 '동인시화' 보존처리도 진행합니다. 동인시화는 조선 초기 문인 서거정(1420∼1488)이 1477년 밀양에서 간행한 초간본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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