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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분노한 홍콩 시위대 내일 ‘3파’ 돌입
입력 2019.11.10 (19:05) 수정 2019.11.10 (19:11)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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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분노한 홍콩 시위대 내일 ‘3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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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구금됐던 10대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사한 대학생 사건에 이어 경찰의 성폭행 의혹까지 나오면서 시위대는 내일부터 사흘동안 수업 거부와 노동자 파업 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4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16살 소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명보 등 홍콩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피해 소녀는 지난 9월 홍콩의 췬완 경찰서 옆을 지나가다 폭동 진압 경찰들에게 붙잡힌 뒤 경찰서 안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임신해 최근 낙태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경찰서 CCTV에 소녀가 찍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중문대 여대생의 공개 성폭력 고발에 이은 경찰 성폭행 의혹에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한 뒤 이틀 전 숨진 대학생의 추모식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추모식 참가자 : "(홍콩 사람들이) 우리 젊은이들과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하게 위해 그를 기억하고 그와 함께 싸울 겁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오늘 오후 시내 주요 지역 쇼핑몰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고, 내일은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노동자는 파업하는, 이른바 '3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홍콩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천명한 중국 중앙정부도 홍콩과 마카오를 담당하는 고위 관료를 통해 홍콩 시위를 사실상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국가보안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 강 대 강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분노한 홍콩 시위대 내일 ‘3파’ 돌입
    • 입력 2019.11.10 (19:05)
    • 수정 2019.11.10 (19:11)
    뉴스 7
“10대 소녀 경찰에 성폭행”…분노한 홍콩 시위대 내일 ‘3파’ 돌입
[앵커]

홍콩에서 시위에 참여했다 구금됐던 10대 소녀가 경찰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사한 대학생 사건에 이어 경찰의 성폭행 의혹까지 나오면서 시위대는 내일부터 사흘동안 수업 거부와 노동자 파업 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4명에게 성폭행 당했다"며 16살 소녀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명보 등 홍콩 주요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피해 소녀는 지난 9월 홍콩의 췬완 경찰서 옆을 지나가다 폭동 진압 경찰들에게 붙잡힌 뒤 경찰서 안에서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임신해 최근 낙태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경찰서 CCTV에 소녀가 찍히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달 중문대 여대생의 공개 성폭력 고발에 이은 경찰 성폭행 의혹에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 현장 인근에서 추락한 뒤 이틀 전 숨진 대학생의 추모식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모였습니다.

[추모식 참가자 : "(홍콩 사람들이) 우리 젊은이들과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하게 위해 그를 기억하고 그와 함께 싸울 겁니다."]

분노한 시위대는 오늘 오후 시내 주요 지역 쇼핑몰을 점거해 시위를 벌였고, 내일은 학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노동자는 파업하는, 이른바 '3파'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홍콩에 대한 지배력 강화를 천명한 중국 중앙정부도 홍콩과 마카오를 담당하는 고위 관료를 통해 홍콩 시위를 사실상 반역 행위로 규정하고 공개적으로 국가보안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 강 대 강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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