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대학생 추락사’에 “샴페인 터뜨려 축하해야” 망언

입력 2019.11.10 (19:52) 수정 2019.11.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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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현장에서 숨진 대학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는 망언을 해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인 명보는 지난 8일 저녁 홍콩 툰먼 지역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차우 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을 향해 "바퀴벌레"라고 소리쳤으며, "오늘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망언에 거센 비난 여론이 일어나자 경찰 당국은 관련 경찰관에 대한 문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8일 오전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과 9일에 이어 오늘(현지시간 10일) 오후 사틴, 툰먼, 정관오, 코즈웨이베이, 췬완, 카오룽퉁 등 홍콩 곳곳에서 차우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홍콩의 학생들과 노동계, 시민들은 내일(11일) 학생은 수업을 거부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노동자는 파업하는 이른바 '3파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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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0 19:52:55
    • 수정2019-11-10 19:53:27
    국제
홍콩 시위 현장에서 숨진 대학생 차우츠록 씨를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콩 경찰이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는 망언을 해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인 명보는 지난 8일 저녁 홍콩 툰먼 지역에서 시위를 진압하던 경찰이 차우 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민들을 향해 "바퀴벌레"라고 소리쳤으며, "오늘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해야 한다"고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망언에 거센 비난 여론이 일어나자 경찰 당국은 관련 경찰관에 대한 문책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차우 씨는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정관오 지역 시위 현장에서 최루탄을 피하려다 주차장 건물 3층에서 2층으로 떨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이후 두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8일 오전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일과 9일에 이어 오늘(현지시간 10일) 오후 사틴, 툰먼, 정관오, 코즈웨이베이, 췬완, 카오룽퉁 등 홍콩 곳곳에서 차우 씨를 추모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또, 홍콩의 학생들과 노동계, 시민들은 내일(11일) 학생은 수업을 거부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노동자는 파업하는 이른바 '3파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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