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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09년 금융위기 때 국책은행·공기업 임원들은 ‘채용청탁’
입력 2019.11.10 (20:10) 취재K
[단독] 2009년 금융위기 때 국책은행·공기업 임원들은 ‘채용청탁’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의 국책은행과 공기업 임원들이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로 해외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를 선정해 주는 대가로 '채용청탁'을 했다는 미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에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하면서 발표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언급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KBS가 취재한 결과, 바클레이즈는 2009년 1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한국수출입은행 임원 2명의 지인과 자녀를 각각 정직원과 인턴으로 채용해주고, 발행주관사로 선정돼 115만 달러(당시 약 14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또, 같은 해 한국의 한 공기업이 10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이 공기업 최고결정권자(a key decision maker)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해주고 발행주관사로 선정돼, 약 97만 달러(당시 12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미 증권거래위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또, 한국의 국책은행과 공기업 뿐 아니라 2011년 한국의 한 민간은행 고위 임원이 바클레이즈를 채권발행 주관사로 선정하는 대가로 채용 청탁한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바클레이즈 코리아는 2009년 4월부터 '비공식 인턴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적발된 3곳 외에 더 많은 국책은행과 공기업, 민간은행 임원들의 채용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미국 금융거래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KBS 뉴스 9에서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일어난 국책은행 임원 등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자세히 보도합니다.
  • [단독] 2009년 금융위기 때 국책은행·공기업 임원들은 ‘채용청탁’
    • 입력 2019.11.10 (20:10)
    취재K
[단독] 2009년 금융위기 때 국책은행·공기업 임원들은 ‘채용청탁’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의 국책은행과 공기업 임원들이 외화 채권의 발행 주관사로 해외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를 선정해 주는 대가로 '채용청탁'을 했다는 미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9월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에 벌금 630만 달러를 부과하면서 발표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언급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KBS가 취재한 결과, 바클레이즈는 2009년 1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한국수출입은행 임원 2명의 지인과 자녀를 각각 정직원과 인턴으로 채용해주고, 발행주관사로 선정돼 115만 달러(당시 약 14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은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클레이즈는 또, 같은 해 한국의 한 공기업이 10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이 공기업 최고결정권자(a key decision maker)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해주고 발행주관사로 선정돼, 약 97만 달러(당시 12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미 증권거래위는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에는 또, 한국의 국책은행과 공기업 뿐 아니라 2011년 한국의 한 민간은행 고위 임원이 바클레이즈를 채권발행 주관사로 선정하는 대가로 채용 청탁한 사실도 포함돼 있습니다.

바클레이즈 코리아는 2009년 4월부터 '비공식 인턴 채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적발된 3곳 외에 더 많은 국책은행과 공기업, 민간은행 임원들의 채용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미국 금융거래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KBS 뉴스 9에서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일어난 국책은행 임원 등의 '도덕적 해이' 문제를 자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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