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생활고 비관 20대 대학생, 학교식당 앞서 분신

입력 2019.11.10 (21:40) 수정 2019.11.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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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20대 대학생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라고 B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리옹2대학에 다니는 이 남학생(22)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달에 450 유로(약 57만원)의 생활비를 더는 감당할 기운이 없다는 글을 남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 앞에서 분신했습니다.

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분신 몇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유럽연합(EU)이 모든 미래에 불확실성을 만들어내 "나를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당 대표와 언론 편집장들이 공포를 조성했다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파시즘의 부상과 불평등을 만드는 자유주의에 맞서 싸우자"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러 정치적인 파장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을 분신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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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0 21:40:02
    • 수정2019-11-10 22:10:01
    국제
프랑스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20대 대학생이 분신을 시도해 중태라고 B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리옹2대학에 다니는 이 남학생(22)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달에 450 유로(약 57만원)의 생활비를 더는 감당할 기운이 없다는 글을 남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 앞에서 분신했습니다.

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신의 90%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는 분신 몇시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유럽연합(EU)이 모든 미래에 불확실성을 만들어내 "나를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당 대표와 언론 편집장들이 공포를 조성했다며 "우리를 분열시키는 파시즘의 부상과 불평등을 만드는 자유주의에 맞서 싸우자"고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 일부러 정치적인 파장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식당을 분신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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