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 씨 오늘 재판…“출석시켜야”

입력 2019.11.11 (05:04) 수정 2019.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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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9번째인 오늘 재판에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상공으로 출격한 헬기 조종사와 당시 지휘 계통 장교 등 전 씨 측 변호인이 증인으로 신청한 4명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했다가 5월 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뒤 검찰에 의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 씨는 재판 연기와 불출석을 반복하다가 기소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3월 11일 법정에 처음 출석해 인정신문 등을 마친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내세워 재판부로부터 법정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전 씨가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되자 5월 단체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전 씨 측 주장이 법정 출석을 회피하려는 핑계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KBS와 인터뷰에서 "재판부는 전두환 씨를 출석시켜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건강하게 골프를 치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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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명예훼손 혐의’ 전두환 씨 오늘 재판…“출석시켜야”
    • 입력 2019-11-11 05:04:48
    • 수정2019-11-11 09:54:48
    사회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오후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9번째인 오늘 재판에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상공으로 출격한 헬기 조종사와 당시 지휘 계통 장교 등 전 씨 측 변호인이 증인으로 신청한 4명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전 씨는 지난 2017년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했다가 5월 단체 등으로부터 고발당한 뒤 검찰에 의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 씨는 재판 연기와 불출석을 반복하다가 기소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3월 11일 법정에 처음 출석해 인정신문 등을 마친 이후 '건강상의 이유' 등을 내세워 재판부로부터 법정 불출석 허가를 받아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원도 한 골프장에서 전 씨가 골프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되자 5월 단체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전 씨 측 주장이 법정 출석을 회피하려는 핑계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KBS와 인터뷰에서 "재판부는 전두환 씨를 출석시켜서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게 건강하게 골프를 치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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