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또 폭탄 테러로 8명 사망

입력 2019.11.11 (06:23) 수정 2019.11.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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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에서 또 폭탄 테러가 일어나 민간인 8명이 숨졌습니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 사이의 교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부 탈 아브야드에서 어제 또다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도심 상가 앞에 세워놓은 뒤 폭파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주위에 있던 민간인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 아브야드는 과거 쿠르드 민병대 세력권이었지만, 지금은 터키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지난 2일과 5일에도 폭탄 테러로 13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이번 테러 역시 쿠르드 민병대와 쿠르드 노동자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북부도시 움샤이파 등에서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낸 뒤 이곳에 시리아 난민을 이주시킨다는 터키의 계획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편, 시리아 북부에 수용돼 있던 유럽 출신 IS 대원 가족들이 잇따라 본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IS 대원 아내 :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어요. 귀국을 시도한 지 5년째입니다."]

터키는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문제 해결에는 소극적이면서 터키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데 항의하기 위해, 유럽 출신 IS 대원과 그 가족을 본국으로 보내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IS 확산을 우려해 이들의 국적을 박탈한 경우가 많아 터키의 조치에 대한 논란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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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북부 또 폭탄 테러로 8명 사망
    • 입력 2019-11-11 06:24:01
    • 수정2019-11-11 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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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에서 또 폭탄 테러가 일어나 민간인 8명이 숨졌습니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 사이의 교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리아 북부 탈 아브야드에서 어제 또다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누군가 폭발물을 실은 차량을 도심 상가 앞에 세워놓은 뒤 폭파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주위에 있던 민간인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 아브야드는 과거 쿠르드 민병대 세력권이었지만, 지금은 터키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지난 2일과 5일에도 폭탄 테러로 13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이번 테러 역시 쿠르드 민병대와 쿠르드 노동자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또 다른 북부도시 움샤이파 등에서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리아 북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몰아낸 뒤 이곳에 시리아 난민을 이주시킨다는 터키의 계획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한편, 시리아 북부에 수용돼 있던 유럽 출신 IS 대원 가족들이 잇따라 본국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출신 IS 대원 아내 : "프랑스로 돌아가고 싶어요. 귀국을 시도한 지 5년째입니다."]

터키는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 난민문제 해결에는 소극적이면서 터키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는 데 항의하기 위해, 유럽 출신 IS 대원과 그 가족을 본국으로 보내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은 IS 확산을 우려해 이들의 국적을 박탈한 경우가 많아 터키의 조치에 대한 논란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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