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시위대 압박에 모랄레스 대통령 사임

입력 2019.11.11 (09:36) 수정 2019.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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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볼리비아에서 부정 선거 의혹 등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3주째 이어져 왔는데요.

약 14년 간 집권해 오던 모랄레스 대통령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무척 가슴이 아프다며 의회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집권을 이어가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번째 연임을 달성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당시 2위 후보보다 10% 포인트 앞섰다며 결선없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개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고 3주째 거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 "모랄레스 대통령과 가르시아 부통령의 당선은 헌법에 위배됩니다. 그들은 헌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경찰도 시위대를 지지하며 시위에 동참했고, 군도 시위 진압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했지만 각계의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서 결국 14년 집권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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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시위대 압박에 모랄레스 대통령 사임
    • 입력 2019-11-11 09:37:48
    • 수정2019-11-11 09: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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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볼리비아에서 부정 선거 의혹 등으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3주째 이어져 왔는데요.

약 14년 간 집권해 오던 모랄레스 대통령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이런 갈등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무척 가슴이 아프다며 의회에 사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집권을 이어가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달 20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4번째 연임을 달성했습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당시 2위 후보보다 10% 포인트 앞섰다며 결선없이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개표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고 3주째 거센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모랄레스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재선거를 요구해왔습니다.

[시위 참가자 : "모랄레스 대통령과 가르시아 부통령의 당선은 헌법에 위배됩니다. 그들은 헌법을 준수해야 합니다."]

경찰도 시위대를 지지하며 시위에 동참했고, 군도 시위 진압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모랄레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했지만 각계의 퇴진 압박이 더욱 거세지면서 결국 14년 집권의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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