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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독일 DLF 일부 수익 전환
입력 2019.11.11 (10:34) 수정 2019.11.11 (14:53) 경제
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독일 DLF 일부 수익 전환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습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으며,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 원입니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로,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만기가 12일인 이번 상품은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돼, 만기 하루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평가일인 지난 7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려가면서 DLF는 사회문제로 부상해 불완전 판매일뿐 아니라 사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지난 9월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은 손실률이 60.1%로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은행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만기가 도래한 상품 중에 손실률이 98.1%에 이른 것도 있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힘입어 독일 국채가 반등함에 따라 손실률도 줄어들고 이번에는 수익이 나는 상품이 나온 것입니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입니다.

만기가 오는 19일인 두 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평가일인 14일 -0.33%, 15일 -0.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2.3%를 확정하게 되며, 이 상품들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은 모두 청산됩니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이달 7일 금리 기준으로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고위험 상품을 선정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여지를 줄이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으며, 특히 펀드 가입 전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투자숙려제도와 불완전 판매로 확인된 펀드 상품의 경우 가입을 철회하는 고객 철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두 은행뿐만 아니라 DLF 편입된 DLS를 발행한 3개 증권사, DLF를 운용한 2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두 달 넘게 조사를 벌인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임직원과 기관에 제재를 내리는 한편 이번 주 안에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독일 DLF 일부 수익 전환
    • 입력 2019.11.11 (10:34)
    • 수정 2019.11.11 (14:53)
    경제
해외 국채금리 반등에 독일 DLF 일부 수익 전환
한때 원금 100% 손실 위기까지 갔던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상품이 처음으로 수익을 냈습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만기가 12일인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의 수익률이 2.2%로 최종 확정됐으며, 해당 DLF의 잔액은 113억 원입니다.

이 DLF는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사모펀드로, 최종 수익률이 확정되는 평가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4% 내외의 수익이 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만기가 12일인 이번 상품은 평가일인 지난 8일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0.284%로, 배리어인 -0.30%보다 높아 수익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만기가 11일인 DLF 상품은 손실률이 21.5%로 확정돼, 만기 하루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평가일인 지난 7일에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배리어(-0.25%)보다 낮은 수준인 -0.290%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한때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원금 100% 손실 구간인 -0.7%까지 내려가면서 DLF는 사회문제로 부상해 불완전 판매일뿐 아니라 사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고, 지난 9월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한 DLF 상품은 손실률이 60.1%로 확정되자 투자자들이 은행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만기가 도래한 상품 중에 손실률이 98.1%에 이른 것도 있었지만, 미·중 무역 분쟁 완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힘입어 독일 국채가 반등함에 따라 손실률도 줄어들고 이번에는 수익이 나는 상품이 나온 것입니다.

만기가 12일인 상품을 포함해 독일금리 연계 DLF의 평균 손실률은 여전히 49.6%입니다.

만기가 오는 19일인 두 개 상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가 각각 평가일인 14일 -0.33%, 15일 -0.3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수익률 2.3%를 확정하게 되며, 이 상품들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DLF 상품은 모두 청산됩니다.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수익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이달 7일 금리 기준으로 만기가 20일인 상품을 비롯해 연말까지인 4종의 상품이 모두 연 3% 중반대 수익률을 내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고위험 상품을 선정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불완전 판매 여지를 줄이는 여러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으며, 특히 펀드 가입 전 투자 여부를 신중하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투자숙려제도와 불완전 판매로 확인된 펀드 상품의 경우 가입을 철회하는 고객 철회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두 은행뿐만 아니라 DLF 편입된 DLS를 발행한 3개 증권사, DLF를 운용한 2개 자산운용사를 상대로 두 달 넘게 조사를 벌인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임직원과 기관에 제재를 내리는 한편 이번 주 안에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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