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오늘 태양면 ‘검은점’ 횡단…다음은 2032년

입력 2019.11.11 (10:57) 수정 2019.1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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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행성인 수성이 오늘(11일) 태양 앞을 지나가는 것을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가까이 있는 달이 태양 앞을 지날 때는 태양 빛 전체를 가릴 수 있는 개기일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수성은 지구에서 워낙 멀어 태양 면을 지나가는 작은 검은 점으로만 표출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와 과학전문 매체 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해가 뜬 직후인 오전 7시35분(한국시간 오후 9시35분)에 수성의 태양 천체면 통과가 시작돼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는 일몰 이후여서 관측할 수 없습니다.

수성은 166일 주기로 태양을 돌고 궤도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의 공전 궤도와 각도가 일치하는 5월이나 11월 중에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 선상에 있어야 이런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수성의 마지막 천체면 통과는 지난 2016년이었고 100년에 13차례밖에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2032년이 돼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태양은 지름이 139만여㎞에 달하지만,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은 4천여㎞로 지구의 38%에 불과합니다. 크기가 태양의 283분의 1 정도여서 태양 필터를 장착한 망원경을 활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나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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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1 10:57:06
    • 수정2019-11-11 11:02:09
    국제
태양에 가장 가까이 붙어있는 행성인 수성이 오늘(11일) 태양 앞을 지나가는 것을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 가까이 있는 달이 태양 앞을 지날 때는 태양 빛 전체를 가릴 수 있는 개기일식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수성은 지구에서 워낙 멀어 태양 면을 지나가는 작은 검은 점으로만 표출됩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와 과학전문 매체 등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해가 뜬 직후인 오전 7시35분(한국시간 오후 9시35분)에 수성의 태양 천체면 통과가 시작돼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는 일몰 이후여서 관측할 수 없습니다.

수성은 166일 주기로 태양을 돌고 궤도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지구의 공전 궤도와 각도가 일치하는 5월이나 11월 중에 태양과 수성, 지구가 일직 선상에 있어야 이런 현상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수성의 마지막 천체면 통과는 지난 2016년이었고 100년에 13차례밖에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2032년이 돼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태양은 지름이 139만여㎞에 달하지만, 태양계에서 가장 작은 행성인 수성은 4천여㎞로 지구의 38%에 불과합니다. 크기가 태양의 283분의 1 정도여서 태양 필터를 장착한 망원경을 활용해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나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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