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골프 논란’ 전두환 재판에 헬기 부대원 출석

입력 2019.11.11 (12:11) 수정 2019.11.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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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는 나오지 않는 가운데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전 씨측 첫 번째 증인인 5.18 당시 헬기부대원들의 증언과 전 씨의 불출석 허가 철회 여부가 관심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아홉 번째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지만 피고인 전 씨는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이번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재판부는 피고인의 출석은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출석을 포기한 만큼 방어권이나 재판에는 지장이 없다며 불출석을 허가했습니다.

다만 전 씨의 골프로 불출석 재판이 정당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판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전씨 측은 5.18 당시 헬기부대에 속해있던 송진원 육군 1항공여단장 등 지휘관 3명과 부조종사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지휘관 손 모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나머지 4명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송 여단장 등은 1995년 검찰 조사 당시 헬기사격을 부인했던 인물들입니다.

앞선 재판에서 KBS를 통해 공개된 헬기부대원 최종호 씨가 당시 탄약이 소비됐다고 증언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5.18 부상자의 몸에서 빼낸 탄환을 분석해 헬기탄이 유력하다고 결론낸 변주나 전북대 교수도 검찰 쪽 증인으로 나섭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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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골프 논란’ 전두환 재판에 헬기 부대원 출석
    • 입력 2019-11-11 12:13:10
    • 수정2019-11-11 13:02:07
    뉴스 12
[앵커]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는 나오지 않는 가운데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전 씨측 첫 번째 증인인 5.18 당시 헬기부대원들의 증언과 전 씨의 불출석 허가 철회 여부가 관심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씨에 대한 아홉 번째 재판이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지만 피고인 전 씨는 알츠하이머 등을 이유로 이번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습니다.

지난 5월 재판부는 피고인의 출석은 방어권 보장을 위한 것이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스스로 출석을 포기한 만큼 방어권이나 재판에는 지장이 없다며 불출석을 허가했습니다.

다만 전 씨의 골프로 불출석 재판이 정당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판에서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재판에서 전씨 측은 5.18 당시 헬기부대에 속해있던 송진원 육군 1항공여단장 등 지휘관 3명과 부조종사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습니다.

지휘관 손 모씨는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나머지 4명의 출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송 여단장 등은 1995년 검찰 조사 당시 헬기사격을 부인했던 인물들입니다.

앞선 재판에서 KBS를 통해 공개된 헬기부대원 최종호 씨가 당시 탄약이 소비됐다고 증언한 만큼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5.18 부상자의 몸에서 빼낸 탄환을 분석해 헬기탄이 유력하다고 결론낸 변주나 전북대 교수도 검찰 쪽 증인으로 나섭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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