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9곳 신축…“지역 필수의료 강화”

입력 2019.11.11 (17:14) 수정 2019.1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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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먼 지역일수록,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의료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는 지역에 공공병원을 새로 만드는 등 지역에 대한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오늘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거창권과 영월권, 통영권 등 전국 9개 지역에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지방의료원에는 내년 한 해 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응급·중증 진료시설을 보강합니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어느 지역에서나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부족한 의료 인력은 제도 개선을 통해 충원합니다.

공공의과대학과 장학제도를 통해 지역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고, 여의치 않다면 파견·지원 등의 방식으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약지의 의료기관과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영역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도 추진합니다.

최근 지역 간 의료격차는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시군구가 전국 140여 곳에 달하고, 의사 수도 서울이 경북보다 2배 많습니다.

열악한 치료 여건은 생명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입원환자 사망비는 충북이 1.4배 높고, 응급환자 사망비는 대구가 1.2배 높습니다.

지역 내에서 중증질환 입원 진료를 받는 비율 역시, 서울시민은 93%에 달하지만 경북도민은 23%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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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병원 9곳 신축…“지역 필수의료 강화”
    • 입력 2019-11-11 17:15:46
    • 수정2019-11-11 17: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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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 먼 지역일수록,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의료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는 지역에 공공병원을 새로 만드는 등 지역에 대한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는 오늘 '지역의료 강화대책'을 발표하고, 거창권과 영월권, 통영권 등 전국 9개 지역에 지방의료원이나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을 신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지방의료원에는 내년 한 해 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응급·중증 진료시설을 보강합니다.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를 어느 지역에서나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부족한 의료 인력은 제도 개선을 통해 충원합니다.

공공의과대학과 장학제도를 통해 지역 전공의 배정을 확대하고, 여의치 않다면 파견·지원 등의 방식으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약지의 의료기관과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영역에 대해서는 건강보험 수가 개선도 추진합니다.

최근 지역 간 의료격차는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시군구가 전국 140여 곳에 달하고, 의사 수도 서울이 경북보다 2배 많습니다.

열악한 치료 여건은 생명과도 직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비교해, 입원환자 사망비는 충북이 1.4배 높고, 응급환자 사망비는 대구가 1.2배 높습니다.

지역 내에서 중증질환 입원 진료를 받는 비율 역시, 서울시민은 93%에 달하지만 경북도민은 23%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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