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참담한 심정”…정경심 vs 검찰, 법정 공방 치열할 듯

입력 2019.11.11 (21:03) 수정 2019.1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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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 장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경심 교수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다고 밝힌 조국 전 장관.

국민께 송구하고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해 죄송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임박한 검찰 조사에 대해선 자신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라며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참담한 심정이지만,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도 했는데,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 교수 측이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씌운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또 정 교수 측은 증거인멸 혐의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공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며, 사실을 확인하려는 과정'을 검찰이 증거인멸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동양대 표창장 허위발급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고, 왜곡 과장됐다'고 반박해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정경심 교수가 WFM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일 때, 조 전 장관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빠져 나온 현금 5천만 원이 정 교수의 주식 매입에 사용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로 예상되는 조 전 장관 조사 때 이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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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참담한 심정”…정경심 vs 검찰, 법정 공방 치열할 듯
    • 입력 2019-11-11 21:04:21
    • 수정2019-11-11 2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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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 장관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정경심 교수 측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향후 재판에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은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만감이 교차하고 침통하다고 밝힌 조국 전 장관.

국민께 송구하고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초래해 죄송하다고도 밝혔습니다.

임박한 검찰 조사에 대해선 자신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라며 '알지 못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도 했습니다.

참담한 심정이지만,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고도 했는데,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정 교수 측이 적용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조 전 장관 5촌 조카의 잘못을 대신 뒤집어씌운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또 정 교수 측은 증거인멸 혐의와 입시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공소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거치며, 사실을 확인하려는 과정'을 검찰이 증거인멸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동양대 표창장 허위발급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고, 왜곡 과장됐다'고 반박해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재판에 넘겨진 정 교수와 조 전 장관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 정경심 교수가 WFM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일 때, 조 전 장관이 관여했다는 정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빠져 나온 현금 5천만 원이 정 교수의 주식 매입에 사용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로 예상되는 조 전 장관 조사 때 이 부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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