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의당 입당’ 이자스민 “(이제) 번지수 잘 찾은 것 같다”

입력 2019.11.11 (21:07) 수정 2019.11.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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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정의당 대표 : "이자스민 의원 만날 때마다 "이자스민 의원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이런 이야기를 농담 반으로 했지만 한편으로 많은 부채감을 가졌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 논쟁적 인물이 오늘(11일)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전직 새누리당 의원이었다가 정의당 입당한 이자스민 의원이었습니다.

방금 보신 화면, 지금 필리핀에서 오신 지가 얼마나 됐죠?

[답변]

23년이죠. 98년도.

[앵커]

오늘(11일) 새누리당 전직 의원이었다가 정의당 입당이었다는데 번지수 잘못 찾은 것 같다.

찾았습니까?

[답변]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에서?

[답변]

원래는 정의당은 약자 마이너리티의 목소리를 굉장히 많이 냈었던 당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마이너리티 정책, 다문화 정책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지금 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런 당을 찾아왔던 것이, 말씀대로 번지수를 잘 찾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되짚어봐서 새누리당은 당시에는 왜 갔었는지?

[답변]

그때 당시에는 2012년도에 기회를 주셨던 겁니다.

이력서를 냈는데 유일하게 새누리당에서 그 기회를 주었습니다.

[앵커]

약자에 관심이 있었다?

새누리당이?

[답변]

혁신, 저뿐만 아니라 장애인, 또 탈북자 조명철 의원님이 함께 들어왔던 이유가 그 이유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이후에 한국당으로는 안 갔던 것이죠?

[답변]

거기에 관련된 그런 부분은 지금 넘어가면서 한국당과의 조화, 여태까지 새누리당에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면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당 관련해서는 이주민 관련된 거나 임금 차별 얘기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었고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당 쪽에서 그런 관심을 많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알고 계시죠? 비판 댓글이 굉장히 많은 것.

결이 다르지만 어떠십니까?

[답변]

예상을 했었습니다.

4년을 지났다고 해서 그게 빨리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문화 정책, 특히 약자를 위한, 소수자를 위한 정책 같은 경우에는 이게 공론화가 되어야 우리가 잘못한 정책은 바로 잡고, 잘되는 정책을 더 잘 펼칠 수 있게 이슈화됩니다.

그렇게 얘기가 나와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을 텐데 사실상으로는 제가 2016년에 임기 끝나고 나서 다문화 이민자에 대한 그런 이슈가 많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와서 다시 그 이슈를 공론화로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국회의원은 상당한 권력 계층에 속합니다.

혹시 당시에 의원으로 활동하실 때에도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혹시 차별 시선 많이 느꼈는지?

[답변]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이유, 대한민국 사람 아니라는 그런 사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나라 가라는 그런 말씀을 그냥 그렇게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르다는 거, 그리고 출신이 다르다는 거, 말씀드렸지만 오늘 입당식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만 많은 여러분들과 한국인, 대한민국 사람,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그런 과정이 다를 뿐입니다.

[앵커]

약자와 소수자, 이주민 정책을 실현하시려면 국회의원이라는 지렛대가 필요합니다.

다시 공천을 받습니까? 비례대표로?

[답변]

앞으로의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주민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맡긴 이 일을 충실하게 하고 그 다음 문제는 의논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내년의 이야기는 내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실 확인을 위해서 학력 위조 논란이 있습니다.

의대 나왔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생물학 전공했다.

[답변]

의대 나왔다는 말씀을 안 했고요.

2012년부터 계속해서 반복해서 얘기를 했던 질문이고, 제가 받았던 질문인데 그때 당시에도 계속해서 해명해왔지만 아직까지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해명이 부족했나, 아니면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 부족했나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제도가 차이가 나고 있어서 그 문제 때문에 약간 오해가 있었던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차별 금지법 제정이라든가 이른바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가장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서로 간에 이해.

[앵커]

서로에 대한 이해요?

[답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다문화 행사를 한다고 하면 이민자나 다문화 가족 참석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같이 하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 공간을 확보해서 조금 더 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그런 거를, 제가 더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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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1 21:08:32
    • 수정2019-11-11 2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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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정의당 대표 : "이자스민 의원 만날 때마다 "이자스민 의원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이런 이야기를 농담 반으로 했지만 한편으로 많은 부채감을 가졌습니다."]

[앵커]

방금 보신 논쟁적 인물이 오늘(11일)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전직 새누리당 의원이었다가 정의당 입당한 이자스민 의원이었습니다.

방금 보신 화면, 지금 필리핀에서 오신 지가 얼마나 됐죠?

[답변]

23년이죠. 98년도.

[앵커]

오늘(11일) 새누리당 전직 의원이었다가 정의당 입당이었다는데 번지수 잘못 찾은 것 같다.

찾았습니까?

[답변]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의미에서?

[답변]

원래는 정의당은 약자 마이너리티의 목소리를 굉장히 많이 냈었던 당이고 저도 마찬가지로 마이너리티 정책, 다문화 정책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지금 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런 당을 찾아왔던 것이, 말씀대로 번지수를 잘 찾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되짚어봐서 새누리당은 당시에는 왜 갔었는지?

[답변]

그때 당시에는 2012년도에 기회를 주셨던 겁니다.

이력서를 냈는데 유일하게 새누리당에서 그 기회를 주었습니다.

[앵커]

약자에 관심이 있었다?

새누리당이?

[답변]

혁신, 저뿐만 아니라 장애인, 또 탈북자 조명철 의원님이 함께 들어왔던 이유가 그 이유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이후에 한국당으로는 안 갔던 것이죠?

[답변]

거기에 관련된 그런 부분은 지금 넘어가면서 한국당과의 조화, 여태까지 새누리당에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면 목소리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당 관련해서는 이주민 관련된 거나 임금 차별 얘기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었고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당 쪽에서 그런 관심을 많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알고 계시죠? 비판 댓글이 굉장히 많은 것.

결이 다르지만 어떠십니까?

[답변]

예상을 했었습니다.

4년을 지났다고 해서 그게 빨리 바뀔 거라고 생각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문화 정책, 특히 약자를 위한, 소수자를 위한 정책 같은 경우에는 이게 공론화가 되어야 우리가 잘못한 정책은 바로 잡고, 잘되는 정책을 더 잘 펼칠 수 있게 이슈화됩니다.

그렇게 얘기가 나와야 해결점을 찾을 수 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을 텐데 사실상으로는 제가 2016년에 임기 끝나고 나서 다문화 이민자에 대한 그런 이슈가 많이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나와서 다시 그 이슈를 공론화로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국회의원은 상당한 권력 계층에 속합니다.

혹시 당시에 의원으로 활동하실 때에도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혹시 차별 시선 많이 느꼈는지?

[답변]

아무래도 처음이라는 이유, 대한민국 사람 아니라는 그런 사람도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자기 나라 가라는 그런 말씀을 그냥 그렇게 많이 들었기 때문에 다르다는 거, 그리고 출신이 다르다는 거, 말씀드렸지만 오늘 입당식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만 많은 여러분들과 한국인, 대한민국 사람,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그런 과정이 다를 뿐입니다.

[앵커]

약자와 소수자, 이주민 정책을 실현하시려면 국회의원이라는 지렛대가 필요합니다.

다시 공천을 받습니까? 비례대표로?

[답변]

앞으로의 문제를 논의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주민 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맡긴 이 일을 충실하게 하고 그 다음 문제는 의논을 한 바가 없기 때문에 내년의 이야기는 내년의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실 확인을 위해서 학력 위조 논란이 있습니다.

의대 나왔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생물학 전공했다.

[답변]

의대 나왔다는 말씀을 안 했고요.

2012년부터 계속해서 반복해서 얘기를 했던 질문이고, 제가 받았던 질문인데 그때 당시에도 계속해서 해명해왔지만 아직까지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는 것 자체가 해명이 부족했나, 아니면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 부족했나 질문을 던지고 싶었습니다.

제도가 차이가 나고 있어서 그 문제 때문에 약간 오해가 있었던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우리 사회에서 차별 금지법 제정이라든가 이른바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서 넘어서기 위해서는 어떤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가장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보십니까?

[답변]

서로 간에 이해.

[앵커]

서로에 대한 이해요?

[답변]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다문화 행사를 한다고 하면 이민자나 다문화 가족 참석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같이 하는 공간은 많지 않습니다.

그 공간을 확보해서 조금 더 저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그런 거를, 제가 더 앞으로 많은 활동을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자스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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