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8000%에 협박도…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9.11.11 (21:39) 수정 2019.11.11 (21: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불법 고리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8천%가 넘는 이자를 받아내거나, 돈을 갚으라며 찾아가 협박을 한 대부업자도 있었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의 한 사무실에 들이닥친 단속반.

불법 대부업에 이용된 통장들과 일수 장부를 압수합니다.

[단속반/음성변조 : "이건 일수 통장인가요? (네, (돈) 안 들어온 거예요.)"]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급히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회원제 형태로 관리하며 200%가 넘는 고금리 대부업을 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반에 적발된 불법 대부 업자들 중에는 30만 원을 빌려주고 두 달 사이 110만 원을 받아챙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비정기적인 상환 방식을 적용해 연이율을 계산하면 8천2백%에 이릅니다.

30여 명의 피해자 대부분이 신용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나 대학생, 가정주부들.

이들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일부 불법 대부업자들은 심한 욕설을 하고 문자나 전화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선이자 떼기, 꺾기 등의 수법 으로 추가 상환을 요구하면서 피해자 집을 찾아가 협박을 일삼다가 검거된 사례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 고리 대부업을 일삼아 온 업자 30명 가운데 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3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나머지 업자 8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불법 대부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으로도 퍼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리 8000%에 협박도…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 입력 2019-11-11 21:41:11
    • 수정2019-11-11 21:48:01
    뉴스 9
[앵커]

불법 고리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8천%가 넘는 이자를 받아내거나, 돈을 갚으라며 찾아가 협박을 한 대부업자도 있었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의 한 사무실에 들이닥친 단속반.

불법 대부업에 이용된 통장들과 일수 장부를 압수합니다.

[단속반/음성변조 : "이건 일수 통장인가요? (네, (돈) 안 들어온 거예요.)"]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급히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회원제 형태로 관리하며 200%가 넘는 고금리 대부업을 해오다가 적발됐습니다.

단속반에 적발된 불법 대부 업자들 중에는 30만 원을 빌려주고 두 달 사이 110만 원을 받아챙긴 사례도 있었습니다.

비정기적인 상환 방식을 적용해 연이율을 계산하면 8천2백%에 이릅니다.

30여 명의 피해자 대부분이 신용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나 대학생, 가정주부들.

이들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일부 불법 대부업자들은 심한 욕설을 하고 문자나 전화로 협박까지 했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선이자 떼기, 꺾기 등의 수법 으로 추가 상환을 요구하면서 피해자 집을 찾아가 협박을 일삼다가 검거된 사례입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불법 고리 대부업을 일삼아 온 업자 30명 가운데 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3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나머지 업자 8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불법 대부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으로도 퍼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