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루키 돌풍’으로 뜨거웠던 KLPGA

입력 2019.11.12 (14:39) 수정 2019.11.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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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KLPGA 투어, 신인 역대 최다인 8승

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은 '신인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루키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8승, 역대 최다승이다.

1996년 당시 신인이었던 박세리(4승)와 김미현(3승)이 합작한 7승을 넘어선 기록이고 신인왕 포인트를 도입한 이후에는 2005년과 2014년 신인들이 5승을 거둔 게 최고 기록이었다.

2005년에는 최나연과 박희영이, 2014년에는 현재 세계 1위인 고진영과 당시 3승을 거둔 백규정이 신인 돌풍을 주도했다.

역대급 신인 돌풍으로 기록된 올 시즌에는 새내기 임희정(19)이 3승을, 조아연(19)이 2승을, 이승연(21)과 박교린(20), 유해란(18)이 각각 1승씩 거뒀다.

올해 신인 돌풍의 주역은 19살 동갑내기 조아연과 임희정이다.

'조아연 VS 임희정', 19살 동갑내기의 치열했던 신인왕 레이스


시즌 상반기만 해도 조아연의 독주였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 돌풍의 불을 지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19살 동갑내기 임희정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임희정은 8월 하이원 리조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신인으로서 3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희정의 거센 압박이 이어지면서 조아연은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2승째를 신고했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신인왕 레이스는 11월 3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결정됐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조아연이 1위를 굳히며 임희정을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임희정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승을 하고도 신인왕을 놓쳤다. 동갑내기 조아연과 임희정의 대결은 꾸준함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조아연이 2승을 포함해 13차례 톱 10에 진입한 반면 임희정은 3승을 하고도 7차례 컷 탈락하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조아연이 신인왕 포인트를 꾸준히 쌓으면서 결국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이로써 조아연은 올 초에 밝힌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조아연이 밝힌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신인상이고 두 번째는 시즌 2승이었다.

조아연은 "임희정과 이승연 등 경쟁자들 덕분에 막판까지 긴장하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치열했던 승부를 돌아봤다.

KLPGA투어 신인 박현경 ,KLPGA투어 신인이가영 출처:KLPGAKLPGA투어 신인 박현경 ,KLPGA투어 신인이가영 출처:KLPGA

KLPGA 신인 돌풍으로 또 한 번 '화수분'

이정은(23)의 미국 진출 이후 KLPGA는 또 한 번 스타 기근이 우려됐다. 하지만 조아연과 임희정이라는 걸출한 새내기들이 그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KLPGA 투어는 또 한 번 화수분의 전통을 이어갔다.

지난해 최혜진(20)이 신인 돌풍에 이어 국내 무대 일인자로 우뚝 선 것처럼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주도한 조아연과 임희정, 이승연은 이미 한국여자골프의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비록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박현경(19)과 이가영(19), 이소미(20) 등도 꾸준한 성적을 올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신인들이다.

'역대급 신인 돌풍', 2019시즌 KLPGA 투어의 핵심 키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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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루키 돌풍’으로 뜨거웠던 KLPGA
    • 입력 2019-11-12 14:39:06
    • 수정2019-11-12 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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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 KLPGA 투어, 신인 역대 최다인 8승

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은 '신인 돌풍'이 거세게 불었다. 루키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8승, 역대 최다승이다.

1996년 당시 신인이었던 박세리(4승)와 김미현(3승)이 합작한 7승을 넘어선 기록이고 신인왕 포인트를 도입한 이후에는 2005년과 2014년 신인들이 5승을 거둔 게 최고 기록이었다.

2005년에는 최나연과 박희영이, 2014년에는 현재 세계 1위인 고진영과 당시 3승을 거둔 백규정이 신인 돌풍을 주도했다.

역대급 신인 돌풍으로 기록된 올 시즌에는 새내기 임희정(19)이 3승을, 조아연(19)이 2승을, 이승연(21)과 박교린(20), 유해란(18)이 각각 1승씩 거뒀다.

올해 신인 돌풍의 주역은 19살 동갑내기 조아연과 임희정이다.

'조아연 VS 임희정', 19살 동갑내기의 치열했던 신인왕 레이스


시즌 상반기만 해도 조아연의 독주였다.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 돌풍의 불을 지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19살 동갑내기 임희정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임희정은 8월 하이원 리조트여자오픈을 시작으로 9월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10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신인으로서 3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희정의 거센 압박이 이어지면서 조아연은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2승째를 신고했다.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신인왕 레이스는 11월 3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결정됐다. 신인왕 포인트에서 조아연이 1위를 굳히며 임희정을 따돌리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임희정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해 3승을 하고도 신인왕을 놓쳤다. 동갑내기 조아연과 임희정의 대결은 꾸준함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조아연이 2승을 포함해 13차례 톱 10에 진입한 반면 임희정은 3승을 하고도 7차례 컷 탈락하며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조아연이 신인왕 포인트를 꾸준히 쌓으면서 결국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이다.

이로써 조아연은 올 초에 밝힌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조아연이 밝힌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신인상이고 두 번째는 시즌 2승이었다.

조아연은 "임희정과 이승연 등 경쟁자들 덕분에 막판까지 긴장하면서 더 열심히 했다"며 치열했던 승부를 돌아봤다.

KLPGA투어 신인 박현경 ,KLPGA투어 신인이가영 출처:KLPGA
KLPGA 신인 돌풍으로 또 한 번 '화수분'

이정은(23)의 미국 진출 이후 KLPGA는 또 한 번 스타 기근이 우려됐다. 하지만 조아연과 임희정이라는 걸출한 새내기들이 그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KLPGA 투어는 또 한 번 화수분의 전통을 이어갔다.

지난해 최혜진(20)이 신인 돌풍에 이어 국내 무대 일인자로 우뚝 선 것처럼 올 시즌 신인 돌풍을 주도한 조아연과 임희정, 이승연은 이미 한국여자골프의 주목받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비록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박현경(19)과 이가영(19), 이소미(20) 등도 꾸준한 성적을 올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신인들이다.

'역대급 신인 돌풍', 2019시즌 KLPGA 투어의 핵심 키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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