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고위관계자도 입건…조직적 개입 여부 수사 확대

입력 2019.11.12 (19:22) 수정 2019.11.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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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송사 고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CJ ENM의 본부장급 간부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경찰에 구속된 '프로듀스' 시리즈의 담당 PD 안 모 씨와 책임 PD 김 모 씨.

이들이 영장 심사를 받는 동안, 경찰은 대략 10시간에 걸쳐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때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살펴본 곳이 CJ ENM의 본부장급 간부 사무실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국장급인 김 PD가 혼자서 투표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본부장급 간부를 포함해, 제작진과 기획사 임원 등 모두 10여 명이 입건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해당 간부의 범죄 혐의는 추가로 밝혀야 할 부분"이라며, "연루 가능성을 찾아보기 위한 입건" 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우선 오는 14일 사기와 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 PD 등 2명을 검찰로 넘긴 뒤, 나머지 입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수사 대상인데, 기획사의 향응 접대와 윗선 개입 등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제작진의 공정성 훼손"이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참고인 소환 조사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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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고위관계자도 입건…조직적 개입 여부 수사 확대
    • 입력 2019-11-12 19:22:59
    • 수정2019-11-12 19: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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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방송사 고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CJ ENM의 본부장급 간부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일 경찰에 구속된 '프로듀스' 시리즈의 담당 PD 안 모 씨와 책임 PD 김 모 씨.

이들이 영장 심사를 받는 동안, 경찰은 대략 10시간에 걸쳐 CJ ENM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때 경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살펴본 곳이 CJ ENM의 본부장급 간부 사무실이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국장급인 김 PD가 혼자서 투표 결과를 조작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본부장급 간부를 포함해, 제작진과 기획사 임원 등 모두 10여 명이 입건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다만 "해당 간부의 범죄 혐의는 추가로 밝혀야 할 부분"이라며, "연루 가능성을 찾아보기 위한 입건" 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은 우선 오는 14일 사기와 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 PD 등 2명을 검찰로 넘긴 뒤, 나머지 입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 전 시리즈가 수사 대상인데, 기획사의 향응 접대와 윗선 개입 등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제작진의 공정성 훼손"이라며,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들의 참고인 소환 조사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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