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국방장관 방한…‘지소미아 연장’ 전방위 압박

입력 2019.11.12 (21:06) 수정 2019.11.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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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일 사이에 긴장과 압박의 강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서울에 왔었죠,

이번 주에는 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를 연장하라는 미국의 공세가 파상적인데요.

오늘(12일) 먼저 일본 도쿄를 찾은 미 합참의장은 아베 총리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임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내일(13일) 방한에 앞서 먼저 일본을 찾았습니다.

오늘(12일)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난 뒤 지소미아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내일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집중 논의할 것입니다. (지소미아) 기한이 종료되기 전에 해결하고 싶습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오는 22일 자정 전에 한국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미 합참의장에 이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도 모레(14일) 한국에 옵니다.

오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연례 한미군사위원회와 한미안보협의회의 참석이 방한 이유인데, 미 국방부는 이미 이번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주요 의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 국무부에 이어 이번 주에는 미 국방부가 지소미아 연장 압박에 나서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전략과, 이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한국 정부의 입장은 오늘(12일)도 확고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가 되면 저희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 그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 서울에서 잇달아 열리는 한미 군사회의에서 지소미아 연장과 더불어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공세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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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합참의장·국방장관 방한…‘지소미아 연장’ 전방위 압박
    • 입력 2019-11-12 21:08:23
    • 수정2019-11-12 21: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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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일 사이에 긴장과 압박의 강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 국무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서울에 왔었죠,

이번 주에는 미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등 미군 수뇌부가 옵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 지소미아를 연장하라는 미국의 공세가 파상적인데요.

오늘(12일) 먼저 일본 도쿄를 찾은 미 합참의장은 아베 총리를 만나 지소미아 연장에 대해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임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내일(13일) 방한에 앞서 먼저 일본을 찾았습니다.

오늘(12일)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난 뒤 지소미아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크 밀리/美 합참의장 : "내일 방문하는 한국에서도 집중 논의할 것입니다. (지소미아) 기한이 종료되기 전에 해결하고 싶습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는 오는 22일 자정 전에 한국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미 합참의장에 이어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도 모레(14일) 한국에 옵니다.

오는 14일과 15일 열리는 연례 한미군사위원회와 한미안보협의회의 참석이 방한 이유인데, 미 국방부는 이미 이번 회의에서 지소미아가 주요 의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 국무부에 이어 이번 주에는 미 국방부가 지소미아 연장 압박에 나서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전략과, 이를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소미아 연장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한국 정부의 입장은 오늘(12일)도 확고했습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 :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가 철회가 되면 저희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것을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 그 상태입니다."]

미국은 이번 주 서울에서 잇달아 열리는 한미 군사회의에서 지소미아 연장과 더불어 방위비 분담금 인상 공세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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