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보수통합 논의, 초반부터 ‘엇박자’

입력 2019.11.12 (21:40) 수정 2019.11.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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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이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12일)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인데, 받은 사람은 황교안 당 대표, 보낸 날짜가 어제(11일)입니다.

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라는 내용입니다.

[앵커]

저기서 원 의원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말하는 거죠?

[기자]

네, 권성동 의원이 이 문자 메세지 보낸 이유를 밝혔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당 대표께서 당에 들어오신 지 얼마 안되니까 의원들간의 개인적인 관계는 잘 모르실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 정보를 제공, 드리는 차원에서 대표님께 문자를 보낸 것이고."]

여기서 의원들 간 개인적인 관계라는 말이 나왔는데, 바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원유철 한국당 의원을 말하는 건데요.

지금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두 사람 신뢰 관계가 통합 논의를 추진할 정도는 아니다, 통합을 위해선 원유철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통합추진단장을 맡아야 한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원유철, 유승민 두 의원의 신뢰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통합 논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원래 두 사람은 가깝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5년 두 사람의 모습인데요.

이 당시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원유철 의원에게 정책위의장을 제안했었는데요.

그 때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앵커]

당시 아무튼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가 됐고요?

[기자]

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을 배신자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유 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15년 7월 쯤이었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는데요.

그런데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친박계의 지지를 통해 원내대표직을 이어받았죠.

[앵커]

당시 친박계 지지를 받았던 원유철 의원이 통합논의에 나서면 유승민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아무래도 껄끄러울 것이다.

이런 말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유승민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모임이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즉 변혁 소속 의원들,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통합은 혁신해서 함께 가자는 뜻인데, 원유철 의원은 거꾸로 가는 인물이다.

심지어 유승민 의원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인데 일이 제대로 될 리 있겠느냐 하는 날 선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아까 그 문자는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거였습니다.

황대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황 대표는 오늘(12일) 수도권 충청권 한국당 의원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쪽에서 요구한 사람이라 무리 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그쪽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통합 협상 당사자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쪽의 말들이 서로 엇갈리는데,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이진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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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보수통합 논의, 초반부터 ‘엇박자’
    • 입력 2019-11-12 21:40:59
    • 수정2019-11-12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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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줌인 시간입니다.

이진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12일)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오늘(12일) 오전 국회에서 찍힌 사진인데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인데, 받은 사람은 황교안 당 대표, 보낸 날짜가 어제(11일)입니다.

통합추진단장으로 원 의원은 아닌 것으로, 라는 내용입니다.

[앵커]

저기서 원 의원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말하는 거죠?

[기자]

네, 권성동 의원이 이 문자 메세지 보낸 이유를 밝혔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 "우리 당 대표께서 당에 들어오신 지 얼마 안되니까 의원들간의 개인적인 관계는 잘 모르실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그런 정보를 제공, 드리는 차원에서 대표님께 문자를 보낸 것이고."]

여기서 의원들 간 개인적인 관계라는 말이 나왔는데, 바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원유철 한국당 의원을 말하는 건데요.

지금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두 사람 신뢰 관계가 통합 논의를 추진할 정도는 아니다, 통합을 위해선 원유철 의원이 아닌 다른 사람이 통합추진단장을 맡아야 한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원유철, 유승민 두 의원의 신뢰 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통합 논의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원래 두 사람은 가깝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지난 2015년 두 사람의 모습인데요.

이 당시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면서 원유철 의원에게 정책위의장을 제안했었는데요.

그 때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앵커]

당시 아무튼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가 됐고요?

[기자]

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을 배신자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유 의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15년 7월 쯤이었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는데요.

그런데 러닝메이트였던 원유철 의원은 사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친박계의 지지를 통해 원내대표직을 이어받았죠.

[앵커]

당시 친박계 지지를 받았던 원유철 의원이 통합논의에 나서면 유승민 의원과의 관계 때문에 아무래도 껄끄러울 것이다.

이런 말인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장 유승민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모임이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즉 변혁 소속 의원들, 반응이 싸늘했습니다.

통합은 혁신해서 함께 가자는 뜻인데, 원유철 의원은 거꾸로 가는 인물이다.

심지어 유승민 의원의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인데 일이 제대로 될 리 있겠느냐 하는 날 선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앵커]

아까 그 문자는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거였습니다.

황대표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황 대표는 오늘(12일) 수도권 충청권 한국당 의원 오찬 회동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쪽에서 요구한 사람이라 무리 없이 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그쪽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황교안 대표와 통합 협상 당사자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쪽의 말들이 서로 엇갈리는데,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뉴스줌인 이진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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