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참모들 감세 2.0 준비…“중산층 소득세율 15%로 인하”

입력 2019.11.13 (17:21) 수정 2019.11.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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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중산층 대상의 '감세 2.0'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은 중산층 소득세율을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산층의 세금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춰 단순명료한 세금 관련 메시지를 개발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참모들은 중산층 소득세율 인하와 7단계에서 3∼4단계로 과표구간 축소, 자본소득세 제도 개선, 면세 예금상품 개발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산층 감세안에 대해 "논의 과정은 여전히 예비단계에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위소득 납세자의 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이러한 감세 구상에 대해 민주당과 지지단체들은 2017년 '부자 감세'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인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루스벨트 연구소의 마이클 린든 연구원은 "중산층 감세안은 2017년 세법의 감세 혜택이 부유층에 편향됐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는 아무 혜택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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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3 17:21:35
    • 수정2019-11-13 17:23:0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중산층 대상의 '감세 2.0' 공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은 중산층 소득세율을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각 13일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중산층의 세금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춰 단순명료한 세금 관련 메시지를 개발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참모들은 중산층 소득세율 인하와 7단계에서 3∼4단계로 과표구간 축소, 자본소득세 제도 개선, 면세 예금상품 개발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산층 감세안에 대해 "논의 과정은 여전히 예비단계에 있으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위소득 납세자의 세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이러한 감세 구상에 대해 민주당과 지지단체들은 2017년 '부자 감세'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인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루스벨트 연구소의 마이클 린든 연구원은 "중산층 감세안은 2017년 세법의 감세 혜택이 부유층에 편향됐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는 아무 혜택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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