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한파’ 5년 만에 가장 춥다…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오늘(13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수능일인 내일(14일)은 5년 만에 가장 매서운 '수능 한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추운 날씨 속에도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무사히 시험을 치르길, 이 시간에도 기원하고 있는데요,

서울 조계사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많이 추워졌죠

[리포트]

네, 마이크를 들고 있는 손이 얼 정도로 매우 추운데요,

현재 비는 모두 그친 상태지만, 밤이 되면서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조계사입니다.

대웅전 맞은편 석탑 앞에는 '수능대박', '합격 기원'등의 문구가 적힌 소원쪽지가 빼곡하게 걸려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수백 개의 합격 초도 이곳 조계사를 환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수능 당일인 내일(14일)은 기온이 더 떨어지겠습니다.

오늘(13일) 밤 11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겠고, 내륙지역 기온이 대부분 영하로 떨어지겠습니다.

철원 영하 7도, 춘천 영하 5도, 대구 2도, 광주 5도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져, 2014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추운 수능 날이 되겠습니다.

낮 기온도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 기온보다 5도 이상 낮아,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최고 10도 정도 더 낮아지겠습니다.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거나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체온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밤사이 내린 비나 눈으로 일부 도로가 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지역과 호남 지역에는 내일(14일) 아침 비와 눈이 예보돼 있어 평소보다 일찍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