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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멈춰선 홍콩…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 기용
입력 2019.11.14 (06:12) 수정 2019.11.14 (08:1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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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멈춰선 홍콩…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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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은 어제도 시위대의 방해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후임 경찰청장을 강경파로 내세우고, 교도소 폭동 대응팀까지 투입하기로 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어서 홍콩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도로 위로 의자와 사다리 등을 마구 던집니다.

홍콩의 남북을 잇는 해저터널 인근 길을 봉쇄하는 겁니다.

시내 도로는 시위대가 쌓아 놓은 바리케이드에 차가 오가지 못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대중교통 운행 방해로 아침 출근길은 어제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대와 불편을 호소하는 일부 시민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충돌이 벌어졌던 대학가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됐고,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 진압 경찰을 가정해 서로 훈련을 하는 등 다음 투쟁을 준비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본토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탈출했고 한국과 타이완 유학생들도 안전을 이유로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지금은 불편을 겪겠지만, 우리가 성공하면 홍콩의 미래는 더 밝을 것입니다."]

시위대가 저항의 수위를 높일수록 홍콩 당국의 대응 태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임 경찰청장에 강경파로 평가받는 인물이 곧 임명될 예정입니다.

또 부족한 진압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교도소 폭동 대응팀'이 투입됩니다.

경찰이 임신부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과잉 진압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지만, 6월 이후 체포자는 이미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중국 중앙 정부도 시위대의 행위를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홍콩의 긴장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사흘째 멈춰선 홍콩…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 기용
    • 입력 2019.11.14 (06:12)
    • 수정 2019.11.14 (08:11)
    뉴스광장 1부
사흘째 멈춰선 홍콩…신임 경찰청장에 ‘강경파’ 기용
[앵커]

홍콩은 어제도 시위대의 방해로 도심 교통이 마비되는 등 극심한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홍콩 당국은 후임 경찰청장을 강경파로 내세우고, 교도소 폭동 대응팀까지 투입하기로 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어서 홍콩의 긴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위대가 도로 위로 의자와 사다리 등을 마구 던집니다.

홍콩의 남북을 잇는 해저터널 인근 길을 봉쇄하는 겁니다.

시내 도로는 시위대가 쌓아 놓은 바리케이드에 차가 오가지 못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대중교통 운행 방해로 아침 출근길은 어제도 혼란에 빠졌습니다.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대와 불편을 호소하는 일부 시민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날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충돌이 벌어졌던 대학가는 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주요 대학 주변에는 폭동 진압 경찰이 배치됐고, 학생들은 캠퍼스 안에서 진압 경찰을 가정해 서로 훈련을 하는 등 다음 투쟁을 준비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본토 출신 유학생들이 대거 탈출했고 한국과 타이완 유학생들도 안전을 이유로 속속 귀국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지금은 불편을 겪겠지만, 우리가 성공하면 홍콩의 미래는 더 밝을 것입니다."]

시위대가 저항의 수위를 높일수록 홍콩 당국의 대응 태세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후임 경찰청장에 강경파로 평가받는 인물이 곧 임명될 예정입니다.

또 부족한 진압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교도소 폭동 대응팀'이 투입됩니다.

경찰이 임신부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는 모습이 목격되는 등 과잉 진압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지만, 6월 이후 체포자는 이미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중국 중앙 정부도 시위대의 행위를 테러리즘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홍콩의 긴장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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