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강제 북송’ 국정조사 추진…“靑, 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

입력 2019.11.14 (19:07) 수정 2019.11.14 (1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북한 주민들을 강제 추방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에 잘 보이기 위한 인권 유린, 의도적 범죄행위라며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 부모의 면담 요청을 청와대가 거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들을 강제 북송한 정부를 '야만의 정권'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귀순 의사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귀순하려던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입니다. 자국국민을 이런식으로 대우하는 국가는 야만국 외에 없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모를 밝히라고 요구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를 통해서 이 부분 어떠한 식으로 송환이 결정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바른미래당도 정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주민에게 비인도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와 김연철 장관은 이 사태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히길 바랍니다."]

청와대의 '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 언론은 청와대가 북한에 붙잡혔다 돌아온 뒤 엿새 만에 숨진 웜비어 부모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을 초청한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는 청와대로부터 "국정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면담 요청을 웜비어 부모가 아닌 납북가족협의회가 했고, 이 단체가 행사 참석을 요청한 것이라며 웜비어 부모에게 별도로 전달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웜비어는 북한 인권유린의 상징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북한 인권은 아예 실종됐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당, ‘강제 북송’ 국정조사 추진…“靑, 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
    • 입력 2019-11-14 19:10:32
    • 수정2019-11-14 19:18:32
    뉴스 7
[앵커]

정부가 북한 주민들을 강제 추방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북한에 잘 보이기 위한 인권 유린, 의도적 범죄행위라며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오토 웜비어 부모의 면담 요청을 청와대가 거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주민들을 강제 북송한 정부를 '야만의 정권'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

정부가 북한 눈치를 보느라 귀순 의사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귀순하려던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입니다. 자국국민을 이런식으로 대우하는 국가는 야만국 외에 없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모를 밝히라고 요구하며,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정조사를 통해서 이 부분 어떠한 식으로 송환이 결정되게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바른미래당도 정부가 귀순 의사를 밝힌 주민에게 비인도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부와 김연철 장관은 이 사태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진실을 밝히길 바랍니다."]

청와대의 '웜비어 부모 면담 거절' 의혹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한 언론은 청와대가 북한에 붙잡혔다 돌아온 뒤 엿새 만에 숨진 웜비어 부모의 대통령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을 초청한 6.25전쟁 납북인사 가족협의회는 청와대로부터 "국정운영 일정상 면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면담 요청을 웜비어 부모가 아닌 납북가족협의회가 했고, 이 단체가 행사 참석을 요청한 것이라며 웜비어 부모에게 별도로 전달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웜비어는 북한 인권유린의 상징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북한 인권은 아예 실종됐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