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축구선수 “일본팀과 소송 중” 지인들 속이고 돈 가로채

입력 2019.11.16 (10:24) 수정 2019.11.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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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프로축구 선수가 "일본 축구팀과의 소송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지인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이 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이 씨는 지인 3명에게 "일본 축구팀과 계약하고 활동했는데, 팀에서 계약 조건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7억~8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송 중인데 소송비가 부족하다"고 속이고 돈을 빌려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억 4천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당시 일본 축구팀과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없었고, 빌린 돈을 개인 유흥비 등에 쓸 생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돈을 빌린 뒤 갚을 능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지인이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9월 이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합의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 여러 조건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씨는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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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6 10:24:49
    • 수정2019-11-16 10:27:22
    사회
현역 프로축구 선수가 "일본 축구팀과의 소송에서 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지인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이 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200시간을 명령했습니다.

이 씨는 지인 3명에게 "일본 축구팀과 계약하고 활동했는데, 팀에서 계약 조건대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7억~8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송 중인데 소송비가 부족하다"고 속이고 돈을 빌려 2015년 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억 4천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당시 일본 축구팀과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없었고, 빌린 돈을 개인 유흥비 등에 쓸 생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돈을 빌린 뒤 갚을 능력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지인이 이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9월 이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합의해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 여러 조건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씨는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가 취소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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