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조국 사태, 누구든 구속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입력 2019.11.16 (20:41) 수정 2019.11.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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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16일) 노무현재단이 대구에서 주최한 노무현시민학교 강연에 참석해 '검찰이 두려우냐'는 방청객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개인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가 수년간 법 위반 사례를 가려내 처벌하는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을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규정하면서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다,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비판 보도가 나오는데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라고 하면서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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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1-16 2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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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오늘(16일) 노무현재단이 대구에서 주최한 노무현시민학교 강연에 참석해 '검찰이 두려우냐'는 방청객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개인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가 수년간 법 위반 사례를 가려내 처벌하는 것이라고 비유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한 검찰 공소장을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규정하면서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다,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비판 보도가 나오는데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라고 하면서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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